[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영애가 신구의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는 온다간다 소리도 없이 집을 나간 이만술(신구 분)의 생각에 눈시울을 붉히는 최곡지(김영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복점 앞에는 동네 주민들이 이만술의 안부가 궁금해 줄을 서 있었다. 어딜 갔냐며 이만술을 찾는 주민들에 최곡지는 “일이 좀 생겨서 시골에 다니러 가셨어요”라고 둘러댔다. 주민들은 “아이고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어디 편찮으셔서 그러시나하고 태산같이 걱정했네”라며 살뜰하게 이만술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네에서 폐지를 줍고 다니는 아주머니는 리어카에서 애호박 두 개를 가져와 최곡지에 내밀었다. 의아해하는 최곡지의 모습에 아주머니는 “양복점 사장님 드리려고 가져왔는데, 주운 거 아니라 우리집 뒷마당에서 따온 거에요. 깨끗한 거니까 사장님 반찬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했다.

최곡지가 “우리집 양반이 호박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아셨대요”라고 묻는 말에 다른 주민은 “양복점 사장님이랑 우리는 한 식구같이 지내는데요 뭐”라고 말했다. 홀로 텅 빈 양복점에 들어와 앉은 최곡지는 이만술의 흔적이 곳곳에 남은 공간에 “애간장 그만녹이고 돌아와요, 얼른. 내가 애호박 숭숭 설어놓고 칼국수 맛있게 끓여드릴 테니까”라며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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