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전원주가 과거 ‘식모’ 역할을 많이 맡으며 굳어진 이미지 탓에 당시 가족들과의 공개 행보를 꺼리게 된 사연을 전했다.
최근 전원주의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전원주가 아들과 함께 사찰을 찾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아들은 어머니 전원주의 손을 꼭 잡고 절 곳곳을 돌아다녔다. 평소 절을 많이 다니는 전원주는 아들에게 불교와 관련한 지식을 전하며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다.
이후 밥을 먹기 위해 자리 잡은 두 사람. 이들은 계곡을 앞에 두고 막걸리 한잔을 하며 진솔한 대화를 시작했다.
늘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는 전원주를 지켜봐 온 아들은 어머니가 절에 부지런히 다녔던 과거를 이야기했는데, 이때 제작진이 지금 잘 된 어머니를 보니 어떠냐고 묻자 전원주는 “예전엔 (아들이) 나랑 다니기 싫어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손을 잡고 가려고 하면 떨어져서 오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원주는 “아들 친구들이 ‘식모 지나간다’고 놀렸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아이들 때문에라도 꼭 성공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아들은 미안한 듯 말을 아끼더니 이내 “어머니가 TV에서 맡았던 역할도 그렇고, 가정사가 알려진 부분도 있어서 어린 시절 힘들었다”며 “당시에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어린 마음에 학교 행사 때마다 찾아오는 어머니를 마냥 반길 수 없었다고.
그러나 과거 맡은 배역이 그랬을 뿐, 실제로 전원주는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인재다. 이와 관련해 전원주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에서 사람들에게 보이는 이미지와 실제 본인은 다르다는 걸 강조해 왔다.
한편 전원주는 검소한 이미지의 대표주자였으나, 최근 주식 투자 성공에 이어 고관절 수술을 받은 후 인생관이 달라졌다고 밝힌 바 있다.
전원주는 지난 3월 빙판길 낙상 사고로 고관절 골절을 입고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회복을 마친 후 유튜브로 복귀한 그는 “옛날에는 ‘전원주’ 하면 짠순이 이미지가 강했는데 나이가 먹으니까 좀 달라지더라”며 “수술 후 가만히 혼자 누워있을 때 ‘이러다 가버리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al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