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배우 허남준이 연기 호평을 받고 기뻐했다.
SBS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연출 한태섭, 김현우)가 지난 20일 막을 내렸다.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재벌 차세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드라마로, 허남준은 차세계 역으로 분했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뮤즈와 만난 허남준은 “오랫동안 공들이고 정성 들여 찍었다. 벌써 끝난다는 게 많이 서운하다. 엄청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랐다. ‘나에게도 이런 날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더라”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반응을 잘 찾아보지 않는다며 “이번 작품은 좋은 반응이 많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주변에서 댓글 등 반응을 찾아 보내 주시기도 했다. 정말 좋게 봐주시더라. 두세 번 찾아본 기억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은 ‘내 스타일이 너무 아닌데 자꾸 거슬리네’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허남준은 다소 오글거릴 수도 있는 대사를 중저음의 목소리로 담백하게 소화해내 로코킹으로 등극했다. “대사를 보고 오글거린다고 생각 안 했다. 무조건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글이 좋을수록 난도가 높다. 그걸 해결해야 하는 건 저다. 평소 친구들과 장난칠 때 쓰는 표현도 대사에 많아서 아주 어렵지 않았다.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극 중 차세계는 재벌인지라 유독 수트를 입었고, 상의 탈의 신도 적지 않았다. 허남준은 몸매 관리 비법으로 “쩍쩍 갈라진 몸보다는 조금 두툼한 몸을 표현하고 싶었다. 할리우드 배우들처럼 두께감 있는 몸으로 듬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적당히 먹고 싶은 걸 먹으면서 운동 비중을 늘렸다. 평소 70 정도의 강도로 운동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95 정도의 강도로 주 7회 1시간 반씩 운동했다. 그랬더니 두툼해지더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아쉬웠단다. “촬영 스케줄표를 보고 수분 조절을 했다. 밥 2공기와 젓갈 반 통을 한 번에 먹으며 2시간 뒤 펌핑할 준비를 마쳤다. 물도 못 마시고 수분 조절해야 했다. 그런데 저를 위해서 스태프들이 제 상의 탈의 신을 앞당겨 주셨다. 방금 먹은 상태라 배도 살짝 나와 있고, 펌핑할 때마다 힘들어서 더는 못 하겠더라. 급하게 찍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처음부터 중저음 목소리도 아니었다며 “배우들은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발성을 훈련받는다. 어릴 때부터 엄청나게 중저음의 목소리는 아니었다. 우리나라는 목을 많이 쓰는 소리를 내는데, 제 목소리에 맞지 않는 소리를 쓰고 있었다. 이젠 편안한 소리를 쓰려고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다.
([뮤: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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