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에이치솔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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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배우 허남준이 대본에 적힌 그대로의 차세계를 완벽히 구현했다.

SBS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연출 한태섭, 김현우)의 흥행에 허남준 역시 대세 주연 배우로 발돋움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멋진 신세계’에서 차세계로 활약한 허남준은 카리스마 넘치는 재벌부터 순애보 넘치는 모습까지 다채롭게 보여줬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뮤즈와 만난 허남준은 “감독님, 작가님과 사전에 많이 만나서 연습했다. 제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출할 건지 장면에 관해 설명해주셨고, 유쾌한 톤으로 하시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그 톤에 맞춰 연기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임지연 선배님도 잘 소화하시길래 저는 눈만 잘 바라보면서 연기하면 되겠더라. 상대방을 믿었다”고 전했다.

임지연은 허남준을 위해 반사판까지 양보했단다. “저는 아직 현장 시스템을 잘 모르고, 어떻게 해야 더 아름답게 나오는지 잘 모른다. 임지연 선배님이 ‘이렇게 하면 네가 더 멋있을 것 같아’라며 엄청나게 챙겨주셨다. 촬영할 때 피곤한 날도 있지 않나. 힘든 게 기억 안 날 정도로 쓸데없는 장난을 친 게 도움이 됐다. 결이 잘 맞는 배우를 만났다고 생각했고, 덕분에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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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의 연기를 가까이서 보며 놀랐다며 “결이 점점 맞춰지고, 캐릭터에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신다고 느꼈다. 대사량이 많으신데도 대사 관련 NG는 거의 나지 않을 정도였다. 친해졌지만, 그럼에도 긴장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저런 사람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라는 생각에 각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화제가 된 손목 키스, 레몬 사탕 먹는 신 등은 대본에 자세히 적혀 있었다고. “정말 대본에 적힌 대로 열심히 수행한 거다. 뻔하게 갈 수 있는 부분인데, 손목을 거쳐 키스하는 걸 보고 놀랐다.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찍을 때 조금 어려웠다. 얼마나 좋은 느낌을 줄 수 있을지, 로맨틱하게 나올지 궁금했다. 레몬 사탕을 먹는 신 역시 과감하게 쓰여 있었고, 열심히 ‘쪽’ 빼서 먹은 거다. 그 이후 상황은 호흡이 알아서 됐다.”

허남준의 애드리브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허남준은 조심스러웠다며 “제 애드리브 한 번으로 글이 왜곡될 수도 있다. 초반에는 감독님의 허락을 엄청나게 구했다. 애드리브 있는 버전, 없는 버전 모두 찍었다. 극 후반부로 갈수록 애드리브를 많이 안 했다. 결이 맞을 때 했다. 신서리(임지연 분)의 사진을 보면서 ‘예뻐용. 합격이에용’이라고 하는 애드리브는 눈으로만 보기보다는 표현을 내뱉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식스 영케이는 허남준의 부탁으로 ‘멋진 신세계’ OST ‘다시 돌아온 계절’을 불렀다.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 어느 날 감독님께서 곡을 하나 들려주셨는데, 너무 좋아서 가슴이 뛰었다. 감독님께서 영케이에게 불러줄 수 있는지 물어봐달라고 하셨다.‘영현, 뭐해~?’라고 전화를 걸어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곡을 듣고 결정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듣지도 않고 흔쾌히 해주겠다고 한 거다. 게다가 커피차까지 현장에 보내줬다. 현장에 데이식스 팬이 많았는데, 그때 잠시 연예인이 됐다. 어깨가 으쓱했던 순간이었다.”

([뮤: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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