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영화 <남편들>에서 전남편, 현남편의 좌충우돌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배우 진선규와 공명이 화보에서도 남다른 호흡을 뽐냈다.
두 사람은 영화 <극한직업>이후 7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재회했다. 이에 진선규는 “코미디 영화라서가 아니라, 우리였기 때문에 만들어진 장면들이 많다”고 말하며 끊임없이 티키타카가 오갔던 당시를 회상했다.
공명은 7년의 세월 동안 성장해 온 자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명은 “솔직히 ‘극한직업’ 촬영 때는 내가 그렇게까지 넓게 볼 수 있는 사람이 못 됐던 것 같은데, 이번 촬영을 할 땐 보이더라”며 “선규 형은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동시에 모든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을 부드럽게 끌고 갈 수 있는 리더다. 형이 배우들 중 제일 맏형이셨는데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다”는 진심을 전했다.
<남편들>은 두 사람 외에도 김지석부터 윤경호, 강한나, 이다희, 전소민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어우러져 만든 영화다. 이에 진선규는 “사실 박규태 감독도 우리랑 비슷하시다. 선하시고 유쾌하시고 수다 떠는 거 좋아하신다. 본인을 닮은 배우들을 모은 것 같기도 하다”며 윤경호와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특히 경호가 말이 정말 많다.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 군산에서 열흘 정도 같이 지내면서 밤 촬영을 했는데, 경호는 그때도 늘 이야기꽃을 피웠다. 삼삼오오 모여서 계속 얘기하고, 듣고. 촬영했던 3개월 동안 그런 추억이 참 많다”고 말하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에 덧붙여 공명은 “이게 박규태 감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착한 이야기 안에 저항 없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는데, 만드는 과정도 그렇다. 선하고 둥글둥글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모든 상황이 웃겨서 연기를 하는데 그냥 막 신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렇다면 주연배우가 말하는 영화 <남편들>만의 힘은 무엇일까.
진선규는 “코미디 영화는 어떤 면에서 쉽게 평가되기도 한다. 얼마나 웃기냐로 영화의 좋고 나쁨이 거론되니까. 그런데 이 영화는 코미디이자, 악에 대적하기 위해 전혀 다르고 부족한 점을 가진 남편들이 자기 가족을 구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주 사소하고 작은 부분이라고 할지라도 즐거움을 느끼고 미소 짓게 만드는 장면은 있을 거다. 이런 종류의 코미디가 박규태 감독이 해온 스타일인 건데, 나에게는 굳이 웃기려고 애쓰지 않고, 어떤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반응을 보여도 허용되는 환경이라 느껴져 정말 즐겁고 편안했다”고 덧붙였다.
못다한 이들의 이야기는 ‘하퍼스 바자’ 7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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