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마존 프라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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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일단 보면 멈출 수 없을 겁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 시리즈 ‘범죄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정일우와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일우에겐 첫 일본 진출작,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에겐 첫 OTT 작품으로 모두에게 도전이지만 “일단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몰입감”이라며 두 사람은 재미를 자신했다.

‘범죄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일본 드라마로 형사, 기자, 생존자라는 ‘결코 만날 것 같지 않았던 세 사람’이 목숨을 건 추적 끝에 거대한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 크라임 미스터리 장르로,오타 아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사진=아마존 프라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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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리즈의 메가폰은 ▷화장실의 피에타 ▷하나레이 베이 ▷에고이스트 등을 연출한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이 잡았다. 그는 ‘범죄자’를 통해 스펙터클하면서도 입체적인 긴장감이 넘치는 작품을 완성했다.

정일우를 제외한 배우들은 모두 일본 배우들이다. 무엇보다 아역 배우부터 시작해 ▷13년의 공백 ▷스파이의 아내 등을 통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타카하시 잇세이, ▷신 가면라이더 ▷신칸센 대폭파의 사이토 타쿠미, ‘그 꽃이 피는 언덕에서, 너와 다시 만난다면’으로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미즈카미 코시를 비롯해 일본의 신예와 베테랑 배우들이 조화를 이뤘다.

사진=아마존 프라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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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감독은 왜 일본인 배역을 한국인으로 바꾸면서까지 정일우를 선택했을까.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은 “제가 캐스팅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실제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느냐는 것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런 지점에서 정일우 배우에게 흥미가 생겼고, 영화 ‘고속도로 가족’을 보고 정일우 배우에게서 더 좋은 모습을 끌어내고 싶었다. 그 잠재력을 느껴서 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작업한 이후 그의 만족감은 더 커졌다.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은 “일본 데뷔작이라고 하지만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사, 신 하나에 있어서 여러 의견을 제안해 주셨고 ‘연기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고 정일우를 칭찬했다.

정일우/김민지 기자
정일우/김민지 기자

정일우 또한 감독에 대한 믿음이 컸다. 그는 “감독님이 30번 정도 리허설을 하시길래 ‘일본에서는 이렇게 리허설을 많이 하는구나’ 했는데 이건 감독님만의 스타일이더라. 그런데 오히려 저는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들이 시나리오로만 상황과 대사를 인지하고 현장에 가면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데, 이렇게 반복적으로 리허설을 하면 상황에 몰입하게 되고 캐릭터에 더 이입하게 돼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구나 싶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아마존프라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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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정일우는 정체불명의 남자 ‘타키가와’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이끈다. 정일우는 첫 일본 진출작인지라 더욱 노력했다고. 그는 “원작을 세 번 읽으면서 캐릭터 분석을 하기 시작했는데, 타키가와는 선인인지 악인인지 헷갈릴 정도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캐릭터라서, 이 지점에서 캐릭터의 수수께끼를 스스로 해답을 찾으려고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 시리즈 ‘범죄자’는 공개 이후 3주 연속 시청 순위 1위를 유지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정일우는 “너무 감사하다”며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고, 범죄 스릴러 장르지만 각각 캐릭터들을 관찰자의 시점으로 바라보면서 극이 흘러가기에 궁금증을 자극하는데 이런 부분이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문법에 익숙했던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은 첫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작품에 적응하는 게 새롭기도 하면서, 즐거웠다고 전했다.

그는 “저에겐 첫 OTT 시리즈고 러닝타임이 길다는 부분에서 영화랑 비교했을 때 재밌다고 느꼈다”면서 “사실 화면의 명암, 전체적인 설계 등이 영화보다 어려웠는데 전체적인 톤을 제 취향에 맞추려고 하면 더 어렵다는 주변의 조언에 극장이 지닌 매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생각하고 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아마존프라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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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각기 다른 신분, 직업의 인물이 그리는 다소 예민한 소재에 영상화가 유독 쉽지 않았던 ‘범죄자’.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은 ‘초심’을 위해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츠코토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작품을 만나게 됐는데, 그가 제 전작 ‘에고이스트’를 보고 연락을 줬다더라. 원작을 읽어봤는데 한명의 작가가 새로운 작품으로 데뷔할 때의 열정이 느껴졌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사실 10년 정도 감독으로 지내왔지만 감독이라는 위치를 지키기보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작가의 열정을 영상화해 보고 싶은 마음에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 제작자에게 OTT 시리즈는 모든 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 과정에서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은 자신의 색을 찾았다고.

그는 “일본에서 OTT는 ‘무언가를 하면서 보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작품이 공개되고 SNS 반응을 보니 ‘범죄자’는 다른 걸 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라고 하더라. 즉 ‘하던 일을 멈추고 보게 된다’는 감상평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작품은 곧 마지막회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아직 작품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정주행을 자신한 정일우는 “처음에는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벌어지면서 충격적이게 극이 시작되는데, 단순히 무차별적인 살인사건이 아닌 뒤에 엄청난 세력이 있고 그 세력들을 파헤치기 위한 이야기다. 한번 시작하시면 중간에 끊기 쉽지 않은 중독적인 드라마니 꼭 시청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범죄자’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