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세영 기자]'갑순이' 장용이 고독스러운 생일 상을 맞이했다.
1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갑순이'에서는 생일을 맞은 장용(신중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미영(신말년)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라며 사위 최대철(조금식)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
장용은 "시작하자. 오늘이 내 생일이지 조서방 생일이냐. 시간이 몇시인데"라고 말했고 고두심(인내심)은 "조서방 오면하자, 이왕 기다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최대철이 집 안으로 들어섰고 "조금 늦었다"라며 어색하게 가족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미영은 "인물은 전 서방보다 못하다. 등치도 작은 것 같고. 우리 여태 굶었다. 귀하신 조서방 기다리느라. 눈에 뵈는 것이 없다. 자네 장인은 밥 때 놓치면 화내는 데 꾹 참고 있다"라며 쏘아붙였고 최대철은 아랑곳하지 않고 "급하게 공장에 가야한다. 직원들이 밑에서 기다린다. 생신 축하드린다"라며 다시 집을 나섰다.
고두심은 "전부 자네 때문에 한 것인데. 바쁜데 와줘서 고맙다"라며 돌아서는 최대철에게 말했다.
장용은 집으로 돌아온 고두심을 향해 "뭐하는 짓이냐. 죄 지었냐. 뭘 그렇게 굽신굽신 못 봐주겠다. 못난 자식 팔아먹기라도 했냐. 내가 배가 고파서 그러냐. 저 밥먹을 시간은 있으면서 전화 한통은 못하냐. 처가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장인 생일에 와서 저러냐"라고 소리쳤다.
고두심은 "바쁜 사람이다. 바빠서 바로 공장에 가야하고"라고 답했지만 장용은 "바쁘면 얼마나 바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고두심 또한 화를 참지 못했고 "당신처럼 노는 사람이 밖에서 뛰는 사람 심정을 아냐"라며 장용을 향해 언급했다.
이미영은 "우리 오빠 30년 넘게 직장생활 하면서 돈 벌어다 준건 까먹었냐. 내가 왜 빠지냐. 한 시간이나 늦게 와서는 밥먹고 왔다고 가버리는 게 말이 되냐. 빈말이라도 술 한잔 받으세요 이런 맛이 있어야지. 너희들도 입이 달려 있으면 말해봐라"라고 가족들을 향해 털어놨다.
고두심은 "당신이 먼저 다정하게 인사 좀 받아주면 안되냐"라며 "급해도 한 잔 하고 가게. 이러면 어디가 덧나냐. 아침부터 그렇게 말했는데도 말을 못 알아듣냐"라고 답답해했다.
또한 고두심은 "당신 돈으로 차린 것 아니다. 이거 다 조서방 돈으로 차린 것이다"라며 생일상에 놓인 반찬들을 하나씩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생일상 조차 마음껏 먹지 못한 장용은 화가 나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김소은(신갑순)은 아빠 장용의 뒤를 따랐고 장용은 "지금 먹어봤자. 체 한다. 마음 좀 가라앉히고 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미영은 "좋은 날 이게 뭐냐. 들어가자. 생일 날 굶으면 일년 내내 굶는다"라고 걱정했지만 장용은 "참 고독스럽다"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이미영과 김소은이 있는 자리에서 고두심은 "내가 이러고 살아서 뭐하냐. 어떻게 분위기 파악을 하나 딱딱 못하냐. 자식 입장 생각해서 한 번 숙여주면 안되냐. 몇 번 보지도 않았는데 조서방 조서방 하겠냐. 그저 내가 한번 숙여주면 우리 딸 마음 좀 편하겠지. 그런줄도 모르고 내가 평생을 저렇게 답답한 사람하고 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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