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인성, 조여정, 이창동 감독,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인성, 조여정, 이창동 감독,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8년의 기다림, 이창동 감독이 다시 한번 묵직한 감성으로 오늘날 사회를 재해석했다. 가능이 아닌 불가능에서 시작한 사랑에 대한 물음,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가능한 사랑’은 무엇일까.

25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 2층 나루 볼룸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창동 감독과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인성, 조여정, 이창동 감독,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인성, 조여정, 이창동 감독,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작품은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 등으로 날카롭고도 정밀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한국 영화계 거장으로 불리는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연기파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의 합류로 일찍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이창동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이창동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창동 감독은 제목에 대해 “제목 그대로 사랑에 관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사랑에는 남녀 간의 사랑도 있고 영화를 만드는 사랑하는 마음 등 형태가 많은데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사랑이 가능한지, 그리고 그걸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 이야기는 결국 ‘이뤄질 수 없는’, 불가능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가능한’에 집중하고자 했고, 이를 가능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다”고 작품 의도를 전했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인성, 조여정, 이창동 감독,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인성, 조여정, 이창동 감독,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창동 감독은 ‘가능한 사랑’으로 넷플릭스와 손을 잡게 됐다. 이에 이창동 감독은 “넷플릭스와 신뢰를 갖고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극장용 영화로도 만들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했다. 제작 과정에 있어서 어떠한 요구 사항을 한 적이 없다. 넷플릭스가 감독의 재량을 인정해 줬다. 지금까지 영화를 제작한 것 중 가장 편안했던 작업이었다”라며 넷플릭스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간 넷플릭스에서 보던 작품과는 다른 결일 수도 있지만, 그게 오히려 영화에 대한 생각과 즐거움을 넓히고 바꿔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인성, 조여정,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인성, 조여정,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거장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반가운 재회도 주목할 부분이다. ‘밀양’으로 제6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미옥’ 역의 전도연, ‘박하사탕’, ‘오아시스’에 이어 ‘호석’ 역을 통해 또 한 번 이창동 감독과 만나는 설경구까지. 심지어 전도연과 설경구는 영화 ‘가능한 사랑’을 통해 무려 네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전도연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전도연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전도연은 해고 노동자인 ‘호석(설경구 분)’의 아내인 ‘미옥’역을 맡았다. 미옥은 자신도 마스크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총파업이 가족에게 남긴 후유증 속에서도 상처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인물이다.

전도연은 “가장 큰 이유는 이창동 감독님이었다”면서 “감독님이 하신다고 해서 빨리 시나리오를 달라고 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시나리오를 본 뒤 진한 여운에 “역시 이창동 감독이구나”했다고.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설경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설경구는 해고 노동자 ‘호석’ 역을 맡았다. 호석은 총파업과 강제 진압 현장에서 겪었던 일들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후유증을 겪고 있는 인물이다. 설경구 역시 전도연처럼 이창동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작품을 선택했다. 그는 “스케줄을 뺄 정도로 하고 싶었고, 이창동 감독님이 너무 좋아서 시나리오도 안 본다고 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현장에서 ‘초심’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찍다 보니 ‘박하사탕’ 때가 생각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이 들어서 현장에서도 더욱 잘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박하사탕’ 때 저에게 주어진 상황이 너무 힘들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때가 그리워졌다. 그런데 이번 영화를 통해 그리움이 현실이 되니 23년이 지난 것에 벅차고 기대되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했다”고 말했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여정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여정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그려내는 감독 ‘예지’는 조여정이 연기한다. 해고 노동자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감독으로 분한 조여정은 “그저 복된 기회였다”고 말하며 “선택에 고민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시나리오를 닫고 여운이 컸던 당시를 떠올렸다.

조여정은 이창동 감독과의 첫 호흡에 “일분일초가 너무 아깝고 소중할 정도였다”면서 “현장에 그 인물로 있으려고 노력했다. 그것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 인물로 오롯이 존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인성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인성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조인성은 조여정의 남편 ‘상우’로, 부유한 집에서 나고 자라 해고 노동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는 아내 ‘예지’를 옆에서 응원하고 돕는다.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 상우의 캐릭터를 한 문장으로 대변한다.

조인성은 “감독님 작품을 좋아했고, 배우로서 배울 수 있는 경험이 적지 않은데 감독님께 배우러 간다는 마음으로 현장에 갔고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마치고 배우들과 함께 ‘현장이 그리울 것 같다’고 서로 말했을 정도로, 애정이 컸던 현장”이라고 덧붙였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인성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헤럴드뮤즈=민경빈 기자] 배우 조인성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이창동)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창동 감독은 조인성에 대해 “이 영화에서 보이지 않는 힘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 조인성 외에 상우역에 떠오른 배우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의 섭외 과정엔 류승완 감독의 역할이 컸다고 전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가능한 사랑’을 향한 해외 영화계의 관심도 뜨겁다. 영화는 이미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벌써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을 비롯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제6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각각 공식 초청된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대기업 집단 해고 사태. 이 설정만 보면 특정 기업을 떠올릴 수도 있는데, 이에 이창동 감독은 “특정 기업 사건이라고 받아들여 주진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집단 해고 사태는 아시다시피 후유증이 굉장히 크고, 사회적으로 파장도 큰데 저는 이 부분에서 경제적인 것뿐만이 아니고 삶 자체가 바뀔만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노동자의 정체성, 한 인간의 정체성이 송두리째 바뀔 만한 일이라고 생각해 작품으로 발전시켰다”고 이야기했다.

노동과 사회, 그리고 삶의 파편이 모여 만든 본질적인 사랑 이야기 영화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극장 개봉,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