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오는 11월 국민참여재판이 열린다.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는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기소된 남경주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남경주 측과 피해자 측이 국민참여재판 여부를 두고 대립했다. 먼저, 남경주 측은 “뮤지컬 업계에서 가지고 있었다는 영향력이 너무나 막연하고 추상적인 사정에 불과하다”며 “피해자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위·관계에 있었는지에 대해 변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피해자 측은 국민참여재판이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피해자 측은 “국민참여재판을 받을 권리 못지않게 성폭력 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의사도 존중해야 한다”며 신중한 판단을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남경주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11월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는 본인 일생의 결정이라는 측면도 있어 변호인의 의견을 받아들이며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겠다”며 변론 과정에서 뮤지컬 방식을 해도 허용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남경주는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여성 제자를 사회적 지위 등을 이용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으나, 혐의에 대해 극구 부인했다.
이후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된 남경주가 검찰에 형사조정 회부를 요청했으나, 피해자가 이를 거부했다. 피해자의 우려에도 국민참여재판이 결정돼 2차 가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한편 남경주는 뮤지컬 ‘시카고’, ‘맘마미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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