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이상이가 ‘유부녀 킬러’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상이는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극본 김은희, 연출 윤종호, 김지훈)에서 확신의 킹피셔 추적자, 형사 이동진을 맡아 매회 날카롭고 집요한 추적을 이어가며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했다.
특히 그는 킹피셔 유보나(공효진 분)의 정체에 가까워질수록 깊어지는 의심에 혼란스러워하는 동진의 내면을 절제된 표정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발산했다.
극의 마지막, 포상을 거절하고 킹피셔의 정체를 덮어둔 채 묵묵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동진의 모습에서 그만의 우직한 소신이 짙은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이상이의 일문일답.
Q. ‘유부녀 킬러’ 종영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시청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재밌게 찍은 작품을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동진이는 극 중 동진이의 말처럼 본인의 일을 하면서 잘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유부녀 킬러’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 멀티플렉스 상영관처럼 액션, 추격, 가족, 로맨스 장르가 모두 있는 복합문화공간 같은 작품이었기에 이 점을 사랑해 주신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Q. 이동진을 연기하기 위해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동진의 멈추지 않는 생각, 눈빛, 수사 과정을 잘 표현하는 것에 신경을 썼습니다. 특히 동진은 수십 년간 부모님의 살해범을 죽인 킹피셔를 잡고 싶어 한 인물이다 보니 가만히 있을 때도 머릿속으로 킹피셔를 쫓고 있는, 그래서 평소에도 머릿속에 킹피셔가 가득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Q. 배우 이상이와 이동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꼽는다면?
A. 동진이가 ‘킹피셔를 내 손으로 잡겠다’라는 목표를 잡고 끊임없이 정진하는 것처럼, 하나의 목표를 잡고 끝까지 나아가려는 뚝심이 닮은 것 같고요. 저는 평소에 장난기가 많은 편인데 동진은 진지하고 진중한 편이라 이 부분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Q.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궁금합니다.
A. 킹피셔가 공백기를 깨고 돌아왔음을 알아챘을 때 했던 “반갑다. 킹피셔”라고 했던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킹피셔를 원망하고, 보고 싶고, 잡고 싶은 마음이 모두 담긴 한마디였다고 생각합니다.
Q.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도 함께 꼽는다면?
A. 9~10회에서 부모님을 살해한 장은학과 동진이 마주했던 순간, 범인을 봤을 때 동진이 느꼈을 복잡미묘한 감정을 담으려 했는데 시청자분들께도 이 부분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또, 장은학을 추격했을 때 동진이의 과거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보니 더욱 애착이 갔는데요. 동진이에게 아주 중요한 신이기도 한데 비 때문에 촬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추격전이다 보니 달리기도 꽤 많이 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A. 지독한 추격전 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동진이는 처음부터 킹피셔를 쫓고, 킹피셔라 추정되는 사람을 잡았지만, 그래도 킹피셔를 계속 쫓고 있는 것처럼 영원히 끝나지 않을 지독한 추격전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al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