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조인성이 이창동 감독을 향한 해외의 열띤 취재 열기에 놀랐던 베니스 영화제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가능한 사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창동 감독,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배우가 참석했으며 전도연은 뉴욕에서의 연극 상연 일정으로 인해 화상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가능한 사랑’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한국 영화 최초의 기록이다.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02년 ‘오아시스’로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24년 만에 다시 베니스의 선택을 받게 됐다.
그리고 수상 직후 열린 기자회견 당시 이창동 감독을 향한 해외 기자들의 열띤 취재 열기가 함께한 배우들을 놀라게 했는데, 사인을 받겠다며 달려드는 기자들의 모습에 특히나 놀라는 조인성의 모습도 함께 화제였다.
이에 조인성은 “칸 영화제를 비롯해 그런 해외 자리는 엄숙한 자리라고 인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르르 나오셔서 ‘제가 뭐 잘못한 줄 알았다’”면서도 “그러나 놀랍고도 반가운 상황이라고 생각했고, 감독님과 한국 영화의 위상을 베니스 기자분들이 크게 느끼셨는지 환대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화 시사 후 설경구와 조인성의 기립박수 후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큰 화제였다.
설경구는 “마지막 장면을 볼 때 마음이 동하며 고흥에서 촬영했던 게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더라. 베니스 다녀와서 한국에 있다 토론토 갔는데 그걸로 한국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창피해서 혼났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조인성 씨도 같이 울었다. 잘 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극장 개봉,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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