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국민 아버지’ 최불암이 영면에 들었다.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최불암의 발인이 엄수된 데 이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눈물 속 진행됐다.

미사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송일국, 신현준, 정준호, 강석우, 방송인 김경란, 그룹 신화 앤디 등이 참석해 고인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염 추기경은 “최불암 프란치스코 형제님의 푸근한 미소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며 “고인은 우리가 어렵게 살던 시절 위로와 희망을 준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김민재 회장, ’한국인의 밥상‘으로 정성이 듬뿍 담긴 우리의 밥상을 알려주시던 국민 아버지, 국민 배우였다”고 고인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이어 염 추기경은 故 최불암이 생전 “연기자가 구도자는 아니지만 그런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엔 알 수 없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구도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깨달으면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처럼 ‘참어른’이었던 최불암에 후배들은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든든히 지켰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조가로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노래했으며, 사흘간 빈소를 지킨 김혜수는 연신 눈물을 흘렸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장례 미사에 앞서 진행된 발인식에는 손자가 고인의 영정을 들었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송일국이 운구를 맡았다. 그 뒤로는 정준호, 신현준, 안현모, 김경란이 고인의 운구 행렬을 따랐다.

故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 후 거동이 불편해져 KBS1 ‘한국인의 밥상’ 하차 후 재활 치료에 집중해온 바 있다. 이후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psh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