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이창동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신작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버닝’ 이후 8년 만에 신작 ‘가능한 사랑’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나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이창동 감독은 글로벌 동시 공개를 앞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창동 감독은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격히 성장했다. 기술 발전으로 집에서도 극장 못지않은 화면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이런 변화는 불가피한 것 같다”라며 “한국 영화 산업이 조금 더 기다리면 좋아질 거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나는 마음이 급해서 넷플릭스를 통해서라도 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쓰거나 준비한 건 아니다. 극장용 영화로 생각하고 투자처를 찾았지만 잘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기다려줬다”라며 “화면의 크기나 매체와 상관없이 본질적인 영화의 힘은 존재한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창동 감독은 “한국 관객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객들을 처음 대하는 거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설렌다”라며 “넷플릭스에서 쉽게 접하는 영화 하고는 성격이 다르다. 넷플릭스에서 쉽게 접하는 영화와는 성격이 다르다. 한국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요즘 사람들이 겪고 있는 상황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려운 이야기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빨리 돌리거나 스킵해서 봐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영화는 조금 인내심을 갖고 참고 봐야 많은 걸 느끼고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공개가 감독으로서의 상업적 위상이나 명성, 인기를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고도 강조했다. 이창동 감독은 “그런 걸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약간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스트리밍 서비스와 극장 영화가 공생하는 길이든, 한국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조금 더 상업적인 영화가 아닌 개성 있는 영화들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 길이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이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의기투합한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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