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학원물 불패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KBS가 또 한 편의 학원물을 내놓는다. 이번엔 짧고 굵은 단막극이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KBS 2TV ‘드라마스페셜’ 두 번째 작품 ‘전설의 셔틀’(극본 임소연/연출 김동휘 최연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전설의 셔틀'을 기존의 학원물과는 색다른 분위기의 학원물로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전설의 셔틀'은 정글의 세계와 같은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한 소년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다. 소리 소문 없이 나타난 서재우(김진우 분)의 등장에 전설의 전학생강찬(이지훈 분)은 유독 긴장하고, 변해가는 세력지형에 '짱' 조태웅(서지훈 분)이 점점 심기가 불편해지는 내용을 유쾌하게 다룬다.
'전설의 셔틀' 속 캐릭터와 스토리는 기존의 학원물과는 다르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세 주인공 찬, 태웅, 재우는 비교불가한 매력을 선보이며 박빙의 캐릭터 대결을 치룰 예정. 일진계에 군림하는 싸움짱은 물론, 교우관계보다는 성적에 매달리는 엄친아, 하루하루 괴롭힘을 이겨나가는 셔틀들의 삶 등 다양하고 현실감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오늘날의 학교를 상기시키며 극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또한 어른들의 사회 못지않게 알력다툼이 거세진 청소년 세계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 긴장의 끈을 결코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쫀쫀한 전개와 예측치 못한 반전들이 시청자들을 울고 웃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연출을 맡은 김동휘PD는 "이 드라마를 하겠다고 결심한 신이 있다. 짱과 빵셔틀의 관계가 역전되는 순간이 포착돼 있다.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지만 역전과 전복의 순간이 있는데 그 신을 보고 이 드라마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아마도 그런 지점이 다른 학원물과 다른 지점일 것 같다"며 "시청자 분들 중 혹시 학원폭력에 노출된 학생이 있다면 전복되는 장면을 보면서 용기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PD는 "보통 학원 폭력물이면 극 분위기가 어둡기 쉬운데 그걸 밝고 명랑한 터치로 접근하려고 한 게 또 하나의 차이점이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또 '전설의 셔틀'은 신선한 신인급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 강찬 역의 이지훈을 필두로 서지훈, 김진우 등 신인 남자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 이들은 훈훈한 외모 못지 않게 연기력 또한 출중해 제작진의 현장 몰입도가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끝으로 김동휘PD는 "시원하고 답답한 기분 없게 뻥뚫린 드라마를 만드려고 했다. 자랑 한 마디 하자면 세 명의 배우들을 이 작품에서 만나게 된 게 되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큰 배우가 돼 있을 것이다. 세 분께 고맙다. 만나서 운이 좋았다는 얘길하고 싶다"며 배우들을 향한 두터운 신뢰감을 내비쳤다.
이어 배우 이지훈은 "'전설의 셔틀'이 나한테는 잊혀지지 않을 작품이라고만 말하고 싶다. 첫 주연작이었고, 또 굉장히 다시 한 번 교복을 입고 연기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고, 사극을 해오다 보니 현대극 욕심도 많이 났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너무 잘 챙겨주셨고 좋은 동생들도 알게 돼 너무 감사드린다. 학교 폭력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봤던 작품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서지훈은 "이 작품을 하면서 좋은 분들을 만났다. 좋은 인연을 만나서 잊지 못할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첫 주연이란 부담감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다들 잘해주셔서 부담감 없이 촬영했다. 감사하다"고, 김진우는 "정말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감독님, 스태프들, 동료 배우들이 너무 좋았던 곳이라서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전설의 현장이었다.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다. 부담감도 전혀 없게 만들어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10월2일 밤 방송될 예정된 가운데 '전설의 셔틀'이 과연 KBS 대대로 학원물 명맥을 이어온 '학교' 시리즈와는 다른 주인공들의 모습으로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이며 KBS 학원물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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