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가수 정준영이 예능 블루칩에서 잠정적 하차 및 편집을 당하는 신세가 됐다.
SBS '정글의법칙' 제작진은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남태평양 촬영에 동행했던 정준영 출연분 관련 입장을 들려줬다. 프로그램 측은 "11월 초 방송 예정인 ‘정글의 법칙’ 남태평양 편 중 정준영 씨 출연 분량은 정준영 씨가 피소된 9월 23일 이전에 이미 촬영이 종료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글의 법칙’은 프로그램 특성상 다른 출연자들과 같이 촬영된 부분이 많아 편집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가능한 한 정준영 씨 출연 분량을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준영은 훈훈한 외모와 기럭지 그리고 4차원스러운 예능감을 앞세워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예능 블루칩'이었다. KBS 2TV 간판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 tvN '집밥 백선생2‘에 고정 출연 중이다. 여기에 지난달 17일에는 SBS '정글의법칙’ 촬영차 남태평양 행 비행기에 오르기까지 했다. 정준영이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1박2일’과 비슷하게 고생하면서도 환경이 다른 ‘정글의 법칙’에서 정준영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었다.
‘정글의 법칙’ 촬영 당시만 해도 문제될 건 없었다. 그러나 정준영이 ‘정글의 법칙’ 촬영에서 돌아온 지 하루 뒤인 23일 오후 늦게 그가 올해 초 전 여자친구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는 고정 프로그램 잠정 하차 및 편집으로 이어졌다.
아직 정준영의 혐의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측은 ‘성추문’에 휩싸인 출연진을 두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음이 불편한 건 정준영도 마찬가지다. 그는 프로그램에 해가 되는 걸 염려해 먼저 ‘1박2일’과 ‘집밥백선생2’ 측에 “자숙 시간을 갖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결국 두 프로그램 측은 정준영의 뜻을 존중, 또 성추문에 휩싸인 출연자의 등장을 불편해하는 시청자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사건의 진실 밝혀질 때까지 정준영 없이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녹화에 참여한 분량도 편집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이 해외 촬영 중에 있어 정준영 촬영분 편집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못하던 ‘정글의법칙’ 측이 이날 “정준영 출연 분량을 최소화해 방송”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정준영은 예능 블루칩에서 녹화분을 편집 당하는 신세가 됐다.
‘정글의법칙’과 달리 고정 출연인 ‘1박2일’과 ‘집밥 백선생2’ 측은 정준영의 하차를 두고 ‘잠정적’이라고 표현했다.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정준영을 믿어준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정준영이 다시 웃는 얼굴로 두 프로그램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 조사를 받고 있는 사건에 대해 무혐의를 받는 것이다. 더불어 사적인 헤프닝이 논란으로 커졌다고 하더라도, 인기 연예인으로서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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