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 / 본사DB
배우 유승호 / 본사DB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메서드 연기도 좋고 100% 몰입한 열연도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배우가 빛날 때는 자기 자신에게 최적화된 배역을 만났을 때다. 배우 유승호(23)의 '군주'에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

12일 오전 MBC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이하 군주) 측은 유승호가 남자 주인공인 세자 이선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군주'는 1700년대 조선에 실제 존재했던 물의 '사유화'를 소재로 한다.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다. 또한 정치와 멜로가 조합된 팩션 사극이란 점이 특징이다. 카리스마와 진한 멜로를 모두 보여줘야 하는 셈.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군주' 측은 유승호를 섭외 1순위로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승호는 20대 남자배우 중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몇 안되는 이들 중 하나다.

더욱이 유승호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2004) '왕과 나'(2007) '선덕여왕'(2009) '무사 백동수'(2011) '아랑 사또전'(2012)과 영화 '조선 마술사'(2015) '봉이 김선달'(2016) 등 풍부한 사극 경험이 있다. 유독 사극 앞에서는 작아지는 젊은 배우들과는 다른 행보였다.

때문에 '군주'는 어느새 남자의 향기를 풍기는 유승호의 매력을 십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박보검이 연상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스틸 / 영화 '봉이 김선달' 스틸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스틸 / 영화 '봉이 김선달' 스틸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박보검은 그간 드라마 '참 좋은 시절'(2014) '너를 기억해'(2015) '응답하라 1988'(2015) 영화 '명량'(2014) '차이나 타운'(2015) 등에 출연했다. 훤칠한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은 그에게 유망주란 타이틀을 달아줬다. 그렇지만 남자보다는 소년에 가까운 이미지였다.

하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박보검은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으며, 명실상부한 '대세남'으로 등극했다. 이제 대중은 그를 소년이 아닌, 절절한 멜로가 가능한 '어른 남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잘 자란 아역의 표본으로 꼽히는 유승호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군주'에서 고통받는 백성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진격하는 강한 군주로 분한다. 이를 통해 그는 소년의 꼬리표를 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승호의 화려한 성인식이 될 '군주'는 캐스팅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첫 촬영에 돌입한다. 오는 2017년 상반기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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