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경호가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겨레의 노래 ‘아리랑 특집’이 꾸며졌다. 첫 번째 무대를 꾸민 건 김소현이었다. 뮤지컬로 다져진 시원한 가창력은 물론이고, 아리랑을 한 편의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무대 구성은 단연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남편 손호준과 늘 함께 해오던 무대와 달리 홀로 선 첫 단독 무대에서 김소현은 천상의 목소리를 뽐내며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을 소화해 냈다. 뒤이어 도전장을 내민 손승연은 ‘밀양 아리랑’을 비트박스와 어우러진 편곡으로 감각적인 음악으로 탈바꿈 시켰다.
부활은 역대급 스케일의 무대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부활의 ‘본조 아리랑’에는 청년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으로 구성된 50여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 ‘불후의 명곡’의 열혈남아 김동준은 출연진 중 유일한 댄스 퍼포먼스 무대를 선사했다. 김동준은 아리랑의 무한변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청중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소희는 말 그대로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가락에 담아 표현해 냈다. ‘국악소녀’라는 애칭이 무색하지 않은 실력자 송소희는 대단한 스케일이 아님에도 듣는 이를 빠져들게 만들며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카리스마 로커 김경호는 강렬하고 흥겨운 아리랑을 선사했다. 사물놀이패까지 함께한 현란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강탈한 김경호는 故박단마의 ‘아리랑 목동’을 열창했다. 김경호는 이 곡으로 김동준의 3연승을 저지하고 단번에 우승에 다가섰다.
그러나 막강한 우승후보인 두번째달이 기다리고 있었다. 퓨전밴드 두번째달과 젊은 소리꾼 김준수, 고영열의 만남은 이미 그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를 받고 있었다.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로 유명세를 얻은 두 번째달은 이날 예상외의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리랑 특집’ 판정단은 열광의 무대 김경호와 전통의 재해석으로 감각적인 무대를 선사한 두 번째달을 두고 마지막 기로에 서 있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판정단은 김경호에게 우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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