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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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강한나가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한나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에서 황보연화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제 연기를 더 많이 캐릭터적으로 보여드리겠다.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많다"는 강한나에게 직접 연기 이야기를 들었다.

MBC '미스코리아', '엄마'에서도 악녀 역할을 맡은 적 있다. 강한나는 이번 '달의 연인' 연화까지 세 인물을 각각 다르게 해석했다. 악역이지만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강한나의 이런 분석력 덕분이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인물들을 모두 다르게 표현해냈다.

"'미스코리아' 임선주는 멀리까지 생각을 못 하고 감정을 120% 이상 드러내는 귀여운 악녀였다. 사소한 악행을 저지르며 수가 뻔히 읽히는 어린 여자였다. '엄마' 강유라는 자기 의지가 없이 고모에게 휘둘리는 수동적인 인물이다. '달의 연인' 연화는 속에 황자들보다 더 남자다운 모습을 숨기고 있는 악녀다. 여러 수를 생각한 뒤에 선택을 내리고, 정치판에서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하는 모습이 있었다."

최근에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재밌게 보고 있다고. 강한나는 "남녀 상관 없이 '질투의 화신' 속 인물들은 모두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모든 행동에 이유가 있어서 귀엽다. '질투의 화신'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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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강한나는 대학 시절 연극으로도 뜨거운 영감을 많이 느꼈다.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은 작품으로는 장진 감독의 연극 '서툰 사람들'을 꼽았다. 과거 학교 선배 류덕환이 출연하는 '서툰 사람들'을 직접 보러가기도 했다.

"학교에서 가장 처음 했던 작품이 안톤 체홉의 '갈매기'다. 마지막 작품은 '소라별 이야기'라는 가면극이다. 지금도 기억나는 소중한 경험들이다. 몸을 많이 써야 하는 작품이라 모든 배우들이 힘들어했는데, 관객들은 따뜻한 힐링을 안고 돌아가시더라. 이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서 배우가 힐링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강한나에게 연기는 운명 아닌 운명이 아니었을까. 강한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의 손을 잡고 연극 '신의 아그네스'를 보러 갔다. 되게 어려운 작품인데 무대 위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전율을 처음 느꼈다. 박정자, 손숙 선배님의 아우라 덕분에 내용은 이해하지 못 했지만, 감정적인 무언가를 느끼고 눈물을 흘렸다"고 기억했다.

이어 "'신의 아그네스'를 보고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다. 다만 연기를 보고 처음 전율을 느낀 순간이었다. 박정자 선생님이 지난해 강하늘과 함께 한 연극 '해롤드 & 모드'를 봤는데 역시 엄청난 배우셨다"며 "배우라는 직업은 나이와 상관 없이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매력적이다. 해가 거듭될수록 삶을 겪으며 연기가 깊어지지 않을까. 저도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한나는 "제가 어떤 작품에서 연기할 때마다 대중이 절 캐릭터로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그만큼 매력적인 역할과 작품을 만나서 멋지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끊임없이 새롭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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