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종서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5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에는 우리 겨레의 마음속 깊이 간직한 분단의 아픔을 위로하며 다가올 평화 통일을 위해 하나가 되어 노래하는 ‘우리는 하나! 통일을 노래하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돌아온 ‘불후의 로커’ 김종서의 등장은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었다. 현역전설이라고 불리는 김종서의 뜻 깊은 무대를 위해 이날 방송에는 조력자 레이지본이 함께했다. 김종서의 무대에 화력을 더할 레이지본은 이름만으로도 모두의 기대를 모았다. 이미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청중을 자리에서 일으키는 흥 100%, 생기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 적 있는 레이지본이었기에 김종서와의 만남을 단연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김종서는 이날 남다른 패기를 보이기도 했다. MC문희준은 BMK가 4연승에 간식으로 놓인 피자빵을 집어들고 “피자빵이 완성되어 가고 있어요”라고 비유 했다. 김종서는 이를 빼앗아 먹어 보이는 모습으로 우승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종서는 우승을 차지한지가 오래되어 목말라 있다고 가감없이 마음을 내비쳤다. 정재형이 아주 큰 북이 무대로 들어가고 있는 점을 지적하자 김종서는 “이렇게까지 했는데 지면 이민 가야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서는 이날 후배 락그룹 레이지본과 함께 타악 그룹 고리의 도움을 받았다. 스케일이 큰 무대에 김종서는 역대 최고의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김종서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한 노래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이었다. 18972년 발표된 신중현과 더맨의 곡을 1988년 이선희가 리메이크해 4집 앨범에 수록한 노래였다.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곡으로 88 서울올림픽 당시 메인 경기장에서 불려 지기도 한 상징적인 노래였다.
웅장한 큰 북 퍼포먼스와 함께 강렬한 록 스피릿으로 외친 통일은 ‘거장다운 무대’를 완성시켰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좀처럼 식지 않은 열기에 남상일은 “이번에는 BMK가 내려오지 않겠냐”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종서는 “여기와서 하는 거짓말이 ‘우승에 욕심이 없다’는 말인데 다 뻥이다”라며 “무대에 이렇게 쏟아냈는데 지면 이민가야해요”라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김종서는 해내고야 말았다. 막강한 BMK를 끌어내린 것. 아쉽게 최종우승에는 좌절됐지만 명불허전 ‘김종서’ 이름 세 글자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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