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문희경이 배신한 남편 이영범에게 회심의 일격을 던졌다.

지난 8일 방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연출 이강현, 극본 송정림) 92회에서는 평생을 사랑이라고 믿고 살아온 남편 변일구(이영범 분)에게 극도의 배신감을 느끼는 유장미(문희경 분)의 오열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유장미는 앞서 동생 유강우(오민석 분)에 의해 남편의 진심을 알게 된다. 순진할 정도로 믿었던 남편 변일구는 사실 유만호(송기윤 분)에 대한 복수심과 그가 운영하는 모성그룹의 회장자리밖에는 관심이 없었다. 게다가 자신 뿐만 아니라 둘 사이의 유일한 딸인 변미래(하승리 분)의 존재까지도 중요치 않게 생각하고 있던 것을 알게 된 바 있다.

이후 긴급 소집된 회의에서 회장직 위임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황금열쇠를 언급한 강지유(소이현 분)의 말을 거들며 변일구의 회장직 이행을 일단 보류 시키는 것에 기여한다. 이후 두 사람만 남은 상태에서 누구도 믿지 않는 변일구는 마음 깊이 자신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무시하는 유장미를 새삼 다르게 바라본다. 그러나 유장미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아버지 유 회장의 위치를 물으며 황금열쇠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설득한다.

순간 증폭됐던 의심을 거둔 변일구는 유장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며 포옹을 한 후 사무실을 나간다. 홀로 남은 유장미는 분노와 배신감에 치를 떨며 변일구의 몸이 닿았던 곳을 휴지로 닦는 등 극심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분통을 터뜨린다. 그녀는 "우리 아버지 찾기만 해 봐. 그럼 너 죽고 나 죽는 거야"라고 외치는 한편, "우리 미래, 우리 미래한테 뭐라고 해야 하는 거야 어떡해"라고 이어가며 아무것도 모르는 딸을 걱정한다.

집으로 돌아온 유장미는 황금열쇠를 찾지 못한 나머지 자신이 직접 가짜를 만들어서라도 회장직을 받겠다는 의욕을 보이는 변일구를 발견한다. 그녀는 남편에게 다가가 "내가 황금열쇠 어떻게 생겼는지 잘 알아. 당신이 회장자리에 오른다는데 내가 그 정도는 해 줘야지"라며 황금열쇠를 자신이 책임질 수 있도록 회유한다.

그러나 언뜻 유 회장을 되찾고 변일구를 무너뜨리는 계획에 의욕적인 모습이었던 유장미는 감정적으로 무너진다. 부엌에서 모든 음식을 꺼내 먹은 후 주저앉아 있는 것을 딸 미래가 발견한 것. 그녀는 기겁하는 딸을 향해 "미래야 이걸 다 먹었는데도 나아지지가 않아 어떡해"라며 눈물을 보인다. 일의 전모를 모르는 그녀는 "엄마는 날씬해서 이거 다 먹어도 괜찮아. 내가 내일 아침에 같이 운동해 줄게"라며 더없이 착한 마음을 드러내며 안타까움을 더한다.

끝으로 취임식 당일 가짜 황금열쇠를 들고 연설하려던 남편을 막은 유장미는 "우리 아빠 황금열쇠에는 아버지가 남긴 표식이 있어요. 그것부터 확인해 보죠"라고 말한 후 가짜임을 주장한다. 그녀는 자신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변일구를 향해 "넌 20년 동안 날 속여왔잖아"라며 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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