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지숙 기자
사진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이쯤 되면 ‘드림팀’이라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올 상반기 ‘태양의후예’ 신드롬을 만들었던 이응복 감독과 김은숙 작가 그리고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가 만났다. tvN 10주년 특별 기획드라마 ‘도깨비’가 베일을 벗는다.

tvN 새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측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이응복 감독, 김은숙 작가와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가 참석해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들려줬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낭만 설화다.

제작 단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 상반기 KBS 2TV '태양의 후예‘를 메가 히트작으로 이끈 김은숙 작가와 김응복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영화 ’부산행‘ ’밀정‘ 연이어 대박을 터뜨린 공유를 중심으로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가 호흡을 맞춘다.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멜로' 장르에서 활약한 '여심 사냥꾼'들이 만난다. 김은숙 작가는 명실상부 국내 멜로 드라마계의 '퀸'이다.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등 많은 대박 드라마를 집필한 '히트작 메이커'. 매 작품마다 판타지 넘치는 남자 주인공을 선보이는데, 매번 대박을 쳤다. 최근작인 '태양의 후예'에서도 능글능글하면서도 우직하고 따뜻한 유시진(송중기 분)은 가히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을 정도다. 김은숙 작가의 이번 작품에는 '태양의 후예'를 함께 만들었던 이응복 감독이 함께한다.

김은숙 작가가 “로코 장르서 꼭 한 번은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고 콕 집은 공유는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멜로킹'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에서는 불량학생 박태인으로 개구지고 소년같은 매력을 어필했던 그는 '어느 멋진 날'에서 진한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그의 최고 히트작과 인생 캐릭터는 '커피프린스 1호점'와 최한결. 공유는 까칠함과 달달함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여심을 저격했고, 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누렸다. 여기에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가 합류하며 드림팀을 완성했다. 제2의 ‘태양의 후예’를 기대해봄 직하다.

극중 공유는 과거 무신이었으나 저주를 받아 935년 동안 도깨비로 산 김신을 연기한다.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뽑을 것이다"라는 낭만적인 저주에 걸린 김신은 도깨비 신부를 만나야만 하는 인물이다. 이동욱은 저승사자를, 김고은은 죽은 혼을 볼 수 있는 소녀 지은탁, 유인나는 저승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써니로 분한다.

본격적인 질의응답 시간에 앞서 ‘도깨비’ 1회를 요약한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도깨비’ 팀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하이라이트를 지켜봤다. 김은숙 작가는 "'도깨비'는 이상하고 아름다고 쓸쓸하고 사랑스러운 드라마다. 판타지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렇게 멋진 배우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드라마 기획 의도를 밝힌 후"행사에 앞서 하이라이트 5분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소름끼쳤다"며 만족함을 드러냈다.

김은숙 작가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공유씨와 호흡을 맞추고 싶었는데 5년을 거절당했었다. 이번에도 대본을 제안하면서 사실 답을 받기까지 오래 걸릴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빠르게 근사한 대답을 얻어서 너무 행복했다”면서 “더불어 이동욱씨가 저승사자 역할을 탐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는 특유의 맛깔 나는 대사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능력이 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길 소망하는 작가다. ‘도깨비’ 출연자들도 김 작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2012년 ‘빅’ 이후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공유는 “사실 어느 순간부터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더군다나 이번 작품이 판타지 장르기 때문에 부담이 따랐다. 그런데 김은숙 작가님을 만나고 보니 ‘도깨비’를 향한 열정이 뜨거웠다. 믿고 갈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인간이 아닌 도깨비를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촬영을 해보니 작품을 시작하기 가졌던 부담감이 낮아지고 보람찼다"라고 설명했다.

‘시크릿 가든’에 이어 두 번째로 김 작가와 호흡을 맞추게 된 유인나는 “작가님 대본을 보며 배우 입장에서 쓰신 것 같아서 놀랄 때가 있다. 특히 모든 캐릭터를 매매력적으로 그려주신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불과 6개월 전 대박을 터뜨린 ‘태양의 후예’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부담 대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작에 대한 부담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부담되는 부분도 있지만, 전작이 잘 된 덕분에 좋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되고 편성도 얻게 됐다. 부담보다 이번 작품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동안 남성캐릭터만 근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특히 도깨비와 저승사자 캐릭터는 내 작품 속 등장인물 중 오래 남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12일 오후 8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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