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택시' 화면 캡처
사진=tvN '택시'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김희철과 민경훈이 가슴 아픈 기억을 어렵게 꺼냈고,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택시'에서는 김희철과 민경훈이 출연, 10년차 연예계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JTBC 예능 '아는 형님'을 통해 마냥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두 사람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속내와 진심을 시청자들에게 고백했다. 슬럼프에 대한 기억과 현재 방송에 임하는 각오는 많은 호응을 불렀다.

현재는 지난 20일 발표돼 음원 1위를 휩쓸고 있는 '나비잠'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2000년대 초중반 데뷔 후 10년 이상의 시간이 계속 행복했던 건 아니다. 김희철과 민경훈 모두 나름의 슬럼프를 겪었다.

김희철은 "과거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의 아버지 빈소에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리를 크게 다쳐서 춤을 추기 어려웠다. 그래도 멤버들에게는 티를 내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다리가 아픈 상태"라며 "내년에 슈퍼주니어로서 가요계 컴백을 앞두고 있다. 현재 군대에 있는 멤버들도 모두 그 컴백 활동을 기다리며 의욕이 넘친다. 그 친구들과 저희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서 아픔은 계속 숨겨야 한다"고 말했다.

예능 활동도 마찬가지다. 김희철은 "남들에게 불쌍해보이고 싶지 않다. 팬들을 위하는 길은 내가 더 웃겨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픔을 숨기고 이런 예능 녹화에 임하고 있다"는 속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민경훈은 "버즈가 정말 잘 됐다. 그런데 형들이 군대를 가고 솔로로 활동을 하면서는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고 집 밖으로 안 나가려 했다. 혼자서 술만 계속 마시다보니 체중은 90kg까지 늘었다. 자연스럽게 노래도 잘 되지 않았고 슬럼프를 맞았다"고 밝혔다.

그래도 "지금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체중은 현재 70kg대다. 사실 군대에서 힘을 많이 얻었다. 버즈의 대표곡을 부를 때면 군 장병 분들이 걸그룹을 볼 때보다 더 많은 박수를 보내주신다"고 전했다.

'아는 형님'인 줄 알았는데, 김희철과 민경훈 모두 미처 알리지 않았던 아픔을 안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대중을 위해 이런 슬럼프를 이겨낸 두 사람을 응원한다. 음악으로도 예능으로도 더 자주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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