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왕빛나가 김보미까지 움직였다.

30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 3회에는 김말순(김보미 분)까지 수렁에 빠트리는 백민희(왕빛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미애(이덕희 분)가 쓰러졌다는 보고를 받은 백민희는 이 틈을 노려 김말순을 찾아갔다. 백민희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차도윤(김승우 분)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작 알았으면 저도 도윤씨 안 좋아하는 건데. 괜히 억울해요 어머니”라고 마음을 흘리는 척 하며 “우리 도윤씨를 좋아했어요”라고 고백했다. 차덕배(정한용 분)의 눈에 차는 며느리감으로 백민희가 좋았던 데다 이하진(명세빈 분)과의 관계를 허락할 수 없었던 김말순은 갈등에 빠져들었다.

백민희는 “인연이 끝나서 서운하네요”라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제가 가면서 아버지께는 저희 끝난 거 말씀 드릴게요”라고 일부러 김말순의 정곡을 찔렀다. 차덕배가 알면 무슨 사단이 날지 뻔한 형국에 김말순은 “그럼 안돼요, 그럼 큰일 나. 이런 말 염치없지만 도윤이한테 마음 있었으면 잠시만 기다려주면 안 될까요”라고 부탁했다. 백민희는 자신의 집에서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고 변명을 해 일부러 조바심을 나게 만들었다. 김말순이 이하진의 집안사정까지 이야기하며 홍미애의 병환을 전하자 백민희는 “그럼 기다릴 것 없이 지금 서두르면 헤어지게 만들 수 있겠네요”라고 말했다. 김말순이 홍미애에게 신장을 이식해 이하진에게 죄책감을 심어주고, 이를 이용해 두 사람을 갈라놓자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하진의 가족이 누군지를 알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를 예쁘게 여기던 김말순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사람이 그렇게까지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난처해하는 모습에 백민희는 그냥 해본 소리라며 다시 한 번 차덕배를 언급했다. 결국 이 말에 넘어가고야 만 김말순은 신장이식을 강행하게 됐다. 차도윤은 김말순이 자신의 결혼 문제로 화가 나 집을 나간 줄로만 알고 있는 상태였다.

이하진은 수술이 끝난 뒤에 병원 측의 안내를 받아 김말순을 찾아갔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김말순을 보고 이미 짐작하고 있는 이하진은 비교적 침착한 모습이었다. 김말순은 “난 네 엄마한테 신장도 줬다 넌 나한테 뭘 줄래? 긴말 안 하마, 도윤이하고 끝내. 내 신장도 파줬으니”라고 말했다. 이하진은 “어머니 왜 이렇게 독하세요. 어머니 이런 분 아니시잖아요”라고 눈물지으면서도 결국 헤어지겠다고 약속하고 병실을 나섰다. 김말순과 이야기를 끝내고 병실을 나서던 이하진은 백민희가 보는 앞에서 쓰러졌다. 이하진이 깨어나기까지 기다렸던 백민희는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힘내요”라며 위로하는 척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백민희가 응급실을 나서기도 전에 의사는 이하진에게 임신 소식을 전하며 그녀에게 새로운 임무를 관문이 있음을 인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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