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미진 기자] 김용만이 동생들에게 끝없이 당하기만 했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서는 파타야 여행을 떠나며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한 김용만을 놀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용만과 에피소드를 겪은 첫 상대는 안정환이었다. 아침부터 안정환은 ‘단호박' 말투로 “일어나시죠"라고 김용만을 저돌적으로 깨웠다.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것. 김용만은 “저돌적이네"라고 야속함을 느낀듯 볼멘소리를 하며 일어났다.
1층 식당으로 내려온 두 사람은 마치 부부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얘(안정환)랑 별로 안 친해"라며 제작진에게 안정환의 흉을 봤다. “진짜 말 많아 얘", “대화가 없어서 잠을 푹 잤다" 등 장난스럽게 불만을 털어놨다. 안정환 역시 지지 않고 “새벽 한 시는 원래 자야 하는 시간이었다", “내 음식 먹지 말아라"라며 김용만에게 강하게 응수했지만, “주스 갖다 드릴까요?”라며 ‘츤데레'의 면모를 보여줬다. 부부가 부럽지 않은 케미였다.
파타야 해변에서 벌어진 달리기 대회에서는 놀림의 강도가 더해졌다. 멤버들은 “옛날 방송인”, “근육이 빠져 다리가 풀렸다", “괄약근이 약해졌다" 등 김용만을 놀리기 시작했다. 장난 섞인 악담이 쏟아지며 김용만은 레이스를 시작조차 하기 힘들었다. 심지어 “김성주가 기록한 ‘23초' 기록을 깨지 못하면 따귀를 맞는다는 공약을 해 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이 이어졌고, ‘착한 형' 김용만은 마지못해 수락했다. 레이스를 시작할 수 있기만을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정형돈은 특파원 상황극을 하며 “아내에게 한 말씀 해 달라", “아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이후 다시 등장해 “큰아버지에게 한 말씀 해 달라"며 김용만을 놀렸다. 이에 김용만은 “큰아버지는 11년 전에 돌아가셨는데…”라고 진지하게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성주는 한참 김용만을 놀리고 난 후 “60초 뒤에 출발하겠다"며 트레이드 마크인 ‘60초' 드립을 꺼냈다. 우여곡절 끝에 레이스를 시작한 김용만은 해변에서 넘어지며 처절한 모습을 보이고야 말았고, 결국 25초를 기록해 안정환에게 따귀를 맞게 됐다. 안정환이 가볍게 따귀 공약을 이행했고, 김용만은 입 속에서 강냉이를 어색하게 뱉어 멤버들로부터 “90년대 리액션이다"라는 혹평을 들어야만 했다.
이어 파타야 현지 시장에서는 ‘김용만법'이 시행됐다. 안정환이 ‘김영란법'을 잘못 발음해 ‘김용만법'이라고 말한 것에서 착안한 것. “‘김용만법'은 용만이 형이 모두 쏘는 법이다"라며 멤버들은 신나게 시장 쇼핑을 이어갔다. 동생들 앞에선 자신 있게 돈을 지불한 김용만은 상인에게 몰래 “디스카운트 안 되냐"며 약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패키지 여행의 백미, 단체 쇼핑 시간이 돌아왔다. 라텍스와 합성 메모리폼의 차이를 진지하게 들은 김용만은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집에 있는 것도 진짜 라텍스가 맞느냐"며 상술에 완전히 걸려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내는 “자기야 흔들리지 마"라고 단호하게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큰 산처럼 보이던 스타 MC에서 3년 만에 복귀해 ‘동네 북'이 된 그. 끊임없이 투덜대지만 실은 누구보다 ‘착한 형'인 ‘옛날 방송인’ 김용만의 모습이 반갑다.
한편 JTBC 예능 ‘뭉쳐야 뜬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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