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런닝맨'은 내년에도 계속 달릴 수 있을까.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7년 만에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다. 2017년 1월 하순 시즌2 출범을 목표로 개편 작업을 진행하던 중, 출연진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 절차가 마무리 되지 못했던 것. 원년멤버 김종국과 송지효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힌 것.
이는 결정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용서받지 못 했다. 김종국과 송지효가 능력자,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열정적으로 '런닝맨'에 임했던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방적인 하차 통보는 이런 두 사람의 공을 무시하는 행보였다는 평이 지배적이었고, '런닝맨'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졌다.
새로운 멤버로 언급됐던 강호동에게 이런 '런닝맨'의 현 상황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결국 강호동 측도 "시청자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끼쳐드리는 상황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며 시즌2 합류를 고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종국, 송지효, 강호동까지 모두 '런닝맨' 시즌2와 함께 하지 않게 됐다.
16일 오후 '런닝맨' 제작진은 김종국, 송지효와 유재석, 지석진, 하하, 이광수와 회의를 하고 있다. 오보로 정정되긴 했지만 폐지설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가 '런닝맨'의 향후를 결정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과 대중은 '런닝맨'의 2017년 모습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김종국과 송지효의 하차가 번복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6년 넘게 호흡을 맞춘 최상의 조합을 계속 만나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도 함께 담겨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미 김종국, 송지효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혔고, 김종국, 송지효는 "개인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는 내년 계획을 밝힌 상황이라 쉽지 않은 방법이다.
또는 아예 새로운 멤버들로 '런닝맨' 시즌2가 꾸려질 수도 있다. '런닝맨' 측이 폐지설에 대해 "명백한 오보이며, 현재 후속 조치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강력 부인한 만큼 폐지 대신 전면 개편이라는 방안이 제기된 것. 김종국, 송지효, 강호동이 아닌 새로운 출연진, 또는 이름표 뜯기 아닌 새로운 포맷이 있을 수 있다.
'런닝맨'은 다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런닝맨'의 선택이 어떤 모습일지, SBS 간판 예능으로서의 위치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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