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과 남주혁의 러브라인, 이젠 꽃길만 남았다.

22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성 김수진/연출 오현종) 12회가 방송됐다. 이날 정준형(남주혁)의 고백에 마음이 움직인 김복주(이성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길고 길었던 줄다리기가 드디어 끝났다.

한얼체대 역도부 2학년 김복주와 수영부 정준형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남달랐다. 김복주는 정준형의 친구이자 생명의 은인이다. 이에 대학교에서 김복주와 재회한 정준형은 반가운 마음에 그를 예전 별명인 '뚱'이라 부르며 졸졸 쫓아다녔다.

김복주는 그런 정준형을 웬수로 여겼다. 제일 싫어하는 별명을 부르는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만 보면 실없는 장난을 쳐대는,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정준형은 김복주에겐 키만 자랐지 마음은 못 자란 '초딩'이었다.

물과 기름 같던 두 사람의 사이를 끈끈하게 만든 건 김복주의 짝사랑이다. 그는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는 정재이(이재윤)에게 첫눈에 반했다. 하지만 역기를 드는 여자란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았던 김복주는 자신이 음대생이라며 끊임없이 거짓말을 했고, 이를 견디다 못해 정재이를 향한 마음을 접었다.

평소 김복주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역도란 종목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정재이 앞에서는 청순하고 가녀린 여자이고 싶었다. 역도나 첫사랑이냐, 고심에 빠진 김복주는 정재이를 향한 가슴앓이 하면서 마음고생을 했다.

공교롭게도 정재이는 정준형의 형이다. 김복주가 형을 좋아하면서 성장통을 겪는 것을 본 정준형은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김복주만 보면 놀리고 싶고, 어디있는지, 뭘 하는지 궁금했던 마음의 정체가 바로 사랑이란 걸 자각하게 된 것.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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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준형은 김복주에게 다가가 고백한 뒤,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다. 그는 여전히 자신을 남자로 보지 않는 김복주에게 "한 달만 만나보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명장면이 탄생했다. 놀이공원 데이트, 빨대 두 개로 음료수 마시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김복주의 버킷 리스트를 공략한 정준형 덕이다.

처음엔 정준형의 고백을 거부했던 김복주. 그에게 정준형은 친구이자 정재이의 동생이었다. 하지만 거침없이 자신을 향해 직진해오는 정준형의 진심에 그의 마음이 결국 움직였다. 결국 김복주는 정준형에게 "나도 널 좋아한다"라고 화답했다. 이는 친구이건 남자이건 정준형을 옆에 두고 싶다는 뜻이다.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사랑을 만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김복주와 정준형, 멀고 먼 길을 돌아와 결국 서로의 첫사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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