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2016의 마지막 연예대상 시상식,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 막을 내렸다.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던 대표 예능인들이 모인 자리답게 유쾌한 말들이 쏟아졌고, 때로는 뜻 깊은 말로 시상식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29일 오후 9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는 김성주, 전현무, 이성경의 진행으로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 개최됐다.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예능인들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고, 축제 분위기 속에 시상자들과 수상자들은 재미 넘치는 입담으로 시상식 흥을 더욱 돋웠다. 이에 시상식 보는 재미를 더했던 스타들의 발언들을 짚어봤다.

◆ 김성주 “대본이 눈에 안 들어온다” 이날 진행을 맡은 김성주는 대상 후보 4명 중 한 명이었다. 이에 오프닝 멘트 당시 김성주는 “감개무량하고 대본이 눈에 안 들어온다”며 긴장된 기색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주뿐 아니라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구라, 정준하 모두 대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고, 유재석 역시 마지막에는 “손바닥에 땀이 조금씩 난다”며 “파블로프의 개 실험이 있지 않나. 제가 대상을 앞두고 그런 느낌이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 하현우 “유재석 씨, 정말 많이 사랑한다” 국카스텐 하현우는 잘 알려진 유재석의 팬이다. 공공연히 팬임을 밝혀왔고, 닮은꼴을 주장하기도 했던 터. 이날도 하현우는 “저는 언제나 유재석 씨를 응원한다”며 “이번에 상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유재석의 대상 수상을 소망했다. 심지어 ‘복면가왕’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성주 역시 대상 후보에 올라 있었으나, 한 결 같이 “유재석 씨를 응원한다”며 “김성주 씨 사랑한다. 하지만 유재석 씨,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 광희 “충성!” ‘무한도전’의 막내 광희는 곧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에 박명수는 “광희 씨는 올해가 마지막 방송이다”고 말해 광희를 당황케 했고, 광희는 “왜 그러시냐. 충성! 다녀와서 또 할 거다. 그렇죠, 감독님?”이라고 말했으며, “머리 기를 날이 얼마 안 남아서 붙여봤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군 입대가 머지않았음을 드러냈다.

◆ 김구라 “좋은 구설이 나도록 하겠다” 이날 PD상을 수상한 김구라는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설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3년 연속 연말에 구설이 많다. 재작년에는 내가 공황장애를, 작년에는 레이양이, 올해는 김정민과 스캔들이 났다”고 말한 터. 레이양은 지난해 김구라의 대상 수상 당시 당사자인 김구라보다 더 주목받으려는 듯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으며, 김정민은 최근 김구라와 열애설 대상이 됐다. 이후 김구라는 “연예인에게는 구설이 숙명이다. 좋은 구설이 나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소감을 갈무리했다.

◆ 윤종신 “10년 간 MBC에 결혼기념일 양보” 윤종신은 ‘라디오스타’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10년 가까이 이끌어오고 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이날 특별상을 수상했다. 윤종신은 수상소감을 말하던 중 “12월 29일이 결혼기념일이다. 10년째 MBC에 양보를 했다. 근데 오늘 10주년이라 시상식에 좀 늦었다. 저녁식사를 아내와 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대상 후보로 김구라를 응원한다. 2연패를 축하해주러 왔다. 근데 앞에 PD상 받는 거 보니까 그른 것 같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 유재석 “정형돈, 길, 노홍철, 다시 ‘무한도전’ 함께 하길” 이날 최고 영예의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그 누구도 이견을 갖지 않을 수상 결과였다.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대상의 무게가 느껴지는 진중한 수상소감을 남겼고, 그 안에 현재는 ‘무한도전’을 떠난 동료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지고 있었던 정형돈 씨가 안타깝게 하차를 하게 됐다. 하지만 어디서든 형돈이가 행복하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방송을 했으면 좋겠고, 형돈이도 길도 노홍철씨도 시청자들이 허락하는 그 때, 다시 더불어서 ‘무한도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함께 했던 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요즘 역사를 공부하면서 나라가 힘들 때, 어려울 때 나라를 구하는 것은 국민이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고, 꽃길 걷는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소수의 몇몇 사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라 모든 국민 여러분들이 꽃길을 걷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어지러운 시국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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