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보형 기자
사진 :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무한도전’은 여전히 건재했다. 11주년, 500회. 그 긴 시간을 시청자들과 만나는 것은 물론, 정상의 자리 역시 놓치지 않았다.

29일 오후 9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는 김성주, 전현무, 이성경의 진행으로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 개최됐다.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물했던 예능인들에게 상으로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 ‘국민 예능’이라 불리는 ‘무한도전’ 역시 그 자리에 함께 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의 현장을 빛냈다.

MBC 예능국에 ‘무한도전’이 가지는 공헌도는 대상 후보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사전 공개된 ‘2016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는 총 4명. 그 중 ‘무한도전’ 팀의 정준하와 유재석이 동시에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날 ‘무한도전’ 팀에 첫 트로피를 안겨준 이는 바로 양세형이었다. 양세형은 한 해 동안 정형돈의 빈자리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타고난 센스와 공개 코미디에서 갈고닦은 내공으로 프로그램에 웃음 요소를 더했다. 이 같은 공으로 양세형은 인기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정준하는 바라던 대상은 받지 못했으나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한 해 동안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1월 ‘행운의 편지’를 시작으로 ‘쇼미더머니 특집’, ‘LA 특집’, ‘캐나다 특집’ 등 ‘무한도전’의 굵직한 특집들을 이끌며 강력한 대상 후보로 손꼽혔다. 이에 본인도 조금의 기대는 갖고 있었을 터. 정준하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대상을 받지 못해) 좀 아쉽긴 하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올해 ‘무한도전’ 멤버들은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 너무 많이 몰아주다보니 나는 내 그릇을 알아서 부담스럽더라. 대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준하에게는 아쉬움이 남았을 수 있지만, ‘무한도전’ 팀으로서는 최고의 날이었다. 이날 최고 영예의 상이 모두 ‘무한도전’ 팀에 돌아갔기 때문이다. 시청자 문자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프로그램’ 상은 큰 이변 없이 ‘무한도전’이 수상했다. 벌써 3년 연속 수상이다. 시청자 투표로 뽑는 만큼,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무한도전’을 넘어설 프로그램이 없었다.

대상 역시 ‘무한도전’의 ‘1인자’ 유재석이 수상하며 화룡정점을 찍었다. 유재석은 김구라, 정준하, 김성주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개인 통산 13번째 대상이다. 유재석은 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런데 감사함보다 상을 받을수록 죄송한 마음이 커진다”며 감사한 사람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인사를 전했고,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하신다. 저를 포함해서 멤버들의 나이가 너무 많지 않느냐고”라며 “이적 씨가 그런 이야기를 해줬다. 지금 나이가 살아온 날 중 가장 많은 나이일 수 있지만 남은 날 중 가장 젊은 날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내년에도 시청자들이 허락해주시는 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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