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도깨비’ 육성재의 연기가 다시 한 번 감탄을 자아냈다.

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 12회에서는 극 중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였던 유덕화(육성재 분)의 정체가 드러났다. '도깨비'의 연관 검색어로 '도깨비 육성재 정체'가 뜰 정도로 시청자들의 관심사였던 유덕화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졌다.

저승사자(이동욱 분)와 김신(공유 분), 지은탁(김고은 분)은 유덕화에게서 수상함을 느꼈다. 도깨비 김신과 저승사자를 한 집에 살게 만들었다는 점, 저승사자에게 김신의 여동생 김선 초상화를 보여줬다는 점, 김신만이 안다는 언어를 해독했다는 점 등 생각할수록 미심쩍은 구석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고, 그제서야 김신은 “왜 몰랐을까. 도깨비 집을 부동산에 내놓은 놈이었는데”라며 유덕화가 평범한 인간이 아님을 깨달았다.

유덕화의 정체는 삼신할매(이엘 분)와의 대화에서 명확해졌다. 유덕화는 삼신할매가 “왕여는 또 왜. 검이 꽂힌 채 사는 이에게 검을 꽂은 자를 만나게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타박하자 “그 또한 운명이므로”라고 답했다. 또한 “장난도 정도껏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 “김신 그 아이, 벌 받은 지 900년이다. 아직도 모자라느냐”는 말에는 “특별히 사랑하여”, “한 생명의 무게란 그런 것이다”라고 알쏭달쏭한 답을 내놓아 궁금증을 키웠다. 그의 정체가 드러난 대목은 “애초에 죄를 만들지 말고 완전무결한 세계를 만들지 그랬냐”라는 삼신할매 역정에 답을 하는 대목. 유덕화는 그의 말에 “그럼 신을 안 찾으니까”라고 답해 그가 신이라는 사실을 드러냈다. 정확히는 유덕화의 몸 속에 잠시 신이 들어가 있었던 것.

김신과 저승사자는 유덕화를 찾아갔고, 그의 정체를 물었다. 이에 유덕화의 얼굴을 한 신은 김신과 저승사자를 향해 “신은 여전히 듣고 있지 않으니, 투덜대기에. 기억을 지운 신의 뜻이 있겠지, 넘겨짚기에. 늘 듣고 있었다. 죽음을 탄원하기에 기회도 줬다. 헌데 왜 아직 살아있지? 기억을 지운 적 없다. 스스로 기억을 지우는 선택을 했을 뿐. 그럼에도 신의 계획 같기도, 실수 같기도 한가?”라고 말했다. 그와 함께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이 아이와의 작별 인사도 그대들이. 그럼 난 이만”이라고 조언하며 신은 유덕화의 몸에서 떠났다.

이 장면에서 육성재의 연기력은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심성은 곱지만 아직은 철없는 재벌 3세 유덕화로 분한 육성재는 극 초반 장난기 많고 유쾌한 캐릭터를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능청스럽고 정 많은 유덕화라는 캐릭터는 육성재가 기존에 갖고 있던 이미지에 잘 부합해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며 유덕화의 의문스러운 행동이 이어졌고, 그의 정체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낳았던 터. 육성재의 연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 캐릭터 변화를 자연스럽게 납득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유덕화가 신에 빙의돼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후, 육성재는 ‘유덕화’가 아닌 ‘신’의 아우라와 예스러운 말투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대선배인 공유, 이동욱과 연기 합을 이뤘다. 이에, 극이 보여준 반전과 함께 육성재의 연기에 대한 찬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제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도깨비’. 육성재가 남은 회 동안 보여줄 활약도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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