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김사부’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그려졌다. 한석규는 “역시”라는 감탄을 이끌어내며 종영을 앞둔 ‘낭만닥터 김사부’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사부의 뒤를 캐던 오성재(김민상) 기자는 김사부에게 전화를 걸어 "진실을 전할 용기가 있으면 말해 줄 수 있느냐. 14년 전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다. 장현주는 왜 그렇게 죽었고, 닥터 부용주는 왜 거대병원을 그만뒀냐"고 물었다. 하지만 김사부는 "진실 같은 거 없다. 14년 전 부용주는 비겁했고, 침묵했고, 그리고 도망쳤다"는 말로 14년 전 사건을 묻으려 했다.
김사부는 과거를 묻으려 했지만, 그의 주변엔 김사부의 과거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중 한명 신현정을 통해 부용주가 ‘김사부’라는 이름으로 살게된 이유가 공개됐다. 신회장(주현 분)이 수술 후 의식을 찾아 현정은 김사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김사부라는 이름의 유래를 물었다.
이에 김사부는 가슴 아픈 이름으로 남은 제자 장현주를 떠올렸다. 장현주는 과거 김사부 즉 부용주가 담당했던 의대생 환자였다. 첫 만남부터 “부용주 선샌님을 아냐고”며 해맑고 당돌하게 물었다. 이에 부용주는 장현주에게 자신을 “김아무개”라고 소개했던 터. 장현주는 부용주를 종일 따라다니며 궁금한 것을 물으며 제자처럼 따랐다. 부용주는 귀찮은 척하면서도 열정적인 장현주를 향해 옅은 미소를 보였다.
장현주는 수술을 앞두고 부용주에 “선생님이 부용주인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건강을 찾아 훗날 함께 수술실에 서고 싶다”는 바람이 담긴 편지를 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해당 편지는 장현주의 장례식 장에서 다른 이를 통해 부용주에게 건네졌다. 제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홀로 편지를 읽던 부용주는 어린아이처럼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14년 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명확하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해당 사건이 김사부 즉, 부용주에게 커다란 상처로 남은 건 분명하다. 한석규는 18회 동안 베일에 싸였던 김사부라는 이름이 가진 의미와 사연을 드러내는 이 장면에서 섬세한 감정, 오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사람을 아끼는 부용주라는 인물이 느껴야 했을 죄책감과 상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김사부'라는 이름에 대한 사연이 드러났음에도, 아직 다 공개되지 않은 14년 전 사건에 대한 궁금증과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향후 그려질 이야기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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