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방송화면
사진 = SBS 방송화면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올 설날에도 정규편성을 기대하는 파일럿(시범제작) 프로그램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SBS는 외국인아이돌과 초등학생의 만남을 그린 ‘초등학쌤’부터 개그쇼 ‘희극지왕' 등 다양한 콘셉트 파일럿을 선보였다. 이중 당당히 편성표 한 자리를 차지할 주인공이 탄생할까.

◇ SBS ‘생리얼수업 초등학쌤’ : 시청률 1부 3.4%, 2부 4.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지난 27일 전파를 탔던 ‘초등학쌤’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아이돌이 시골의 초등학생들에게 한글을 배우는 콘셉트 버라이어티다. 강남, 슈퍼주니어 M 헨리, 에프엑스 엠버, 트와이스 모모, NCT 텐, 세븐틴 디데잇이 한글을 배우기 위해 출연했고, 강호동이 MC를 맡았다.

외국인 아이돌과 개성 넘치는 초등학생, 특히 만학도 할머니가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는 평. 콘셉트도 신선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쉬운 건 기대에 못 미친 시청률. 특히 ‘초등학쌤’은 지난해 파일럿에서 정규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미운우리새끼’ 곽승영 PD 연출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터라 받아든 성적표가 조금 아쉽다.

◇ SBS ‘코미디 서바이벌 희극지왕’ : 시청률 1부 3.7%, 2부 5%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희극지왕’은 현역 코미디언들이 한자리에 모여 벌이는 개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개그계 대부 이경규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박미선, 윤정수, 김영철, 양세형, 신봉선, 김대희 등이 출연해 개그 대결을 펼쳤다.

인기순으로 자리를 배치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내더니 본격적인 서바이벌에 앞서 토크 배틀을 진행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시작은 좋았지만 본격적인 개그 서바이벌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기존 공개 코미디쇼에서 볼법한 콩트 개그로 채워져 신선함, 차별성이 없었다.

◇ 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 시청률 1부 1.8% 2부 1.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미스터리 사건이나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묘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콘셉트 프로그램이다. 성시경, 김의성, 한혜진, 신동, 타일러 라쉬가 출연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만든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추리 오락쇼에 지나지 않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진실이라고 보여지는 게 다 진실일까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흥미롭다" "정규 편성됐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보냈다. 시청자들의 바람에 힘입어 정규 편성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 SBS ‘천국사무소’ : 1부 시청률 2.6% 2부 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천국사무소’는 한 사람의 인생이 마무리되었다는 가정에서 시작되는 가상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스타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순간들을 짚어가며 인생에 대해 고찰하는 콘셉트 프로그램이다. 기획의도에 걸맞게 소중한 기억들을 되돌아보며 삶의 의미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주인공 안재욱은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 7가지를 적었다. 거기서 하나씩 기억을 지워나갔다. 천국에 가져갈 단 한 가지 기억만을 남겼다. 이 과정을 통해 공감 가는 모습과 스타의 진솔함이 담겨 시선을 잡아당겼다.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재미를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tvN '내게 남은 48시간‘, MBC '미래일기’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따랐다.

◇ SBS ‘주먹쥐고 뱃고동’ : 9.1%(TNMS 기준)

‘주먹쥐고 뱃고동’은 SBS가 명절마다 선보이고 있는 ‘주먹 쥐고’ 세 번째 시리즈다. 대판 ‘新 자산어보’ 기록을 위한 신개념 어류(魚類) 추적 버라이어티라는 기획 의도로 제작됐다. ‘정글의 법칙’ 김병만과 김종민, 이상민, 육중완, 강예원, 육성재 등이 호흡을 맞췄다. 멤버들은 전통방식의 떼배에 탑승해 다양한 어종을 확인했다. 이튿날에는 조업 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비춤으로써 유익한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출연자 팀 케미스트리가 좋았고 조업, 싱싱한 음식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유익하고 유쾌한 방송이었다”고 호평을 보냈다. 하지만 “콘셉트가 모호했다” “기존 예능인 ‘1박2일’ ‘삼시세끼’ 등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규 편성을 목표로 시험대에 올랐다. 이 중 정규편성 기회를 얻을 주인공이 탄생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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