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박은빈과 이태환의 힘든 하루가 그려졌다.

1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연출 이대영, 김성욱/극본 조정선) 28회에는 동희(박은빈 분)의 대본을 어떻게든 지켜주려는 성준(이태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준은 대본을 써야하는 와중에 회사에 나와 잡심부름을 하고 있는 동희를 보고 화를 냈다. 커피부터 오만 잡심부름을 시키는 팀원들의 모습에 성준은 괜히 동희를 향해 “오동희씨, 여기서 뭐하고 있어요. 왜 출근 했어요, 집에서 글 안 써요?”라고 소리쳤다. 이를 눈치 채고 팀원들이 자신들도 바쁘다고 투정을 부리자 성준은 “그래도 오동희씨는 이제 대본을 써야하는 작가인데 이렇게 대본을 쓰게 하면 어쩌겠단 말입니까”라고 다그쳤다.

마침 나타난 미주(이슬비 분)는 “내가 출근하라고 했어요. 작가든 아니든 우리 사무보조인 것에는 변함없잖아요?”라고 반박했다. 이어 성준을 사무실로 부른 미주는 동희의 대본에 현우(김재원 분)가 주문한 출생의 비밀을 넣으라고 말했다. 그럴 수 없다고 맞서는 성준의 모습에 미주는 돈이 굴러가야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니냐며 전에 없이 악을 썼다. 팀원들 역시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기가 눌리는 눈치였다.

집으로 돌아온 성준은 이 내용을 전달했다. 그러면서도 “작가가 다른 사람 말에 흔들리게 되면 그때부터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라며 절대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자신 같은 신인작가가 어떻게 하냐고 동희가 묻자 성준은 “내가 있잖아요. 내가 동희씨 지켜준다고 했잖아요”라고 다독였다.

동희를 끌어안은 성준은 “오늘은 왜 이렇게 외로운지 모르겠네요. 이 세상에 나하고 동희씨 둘이서만 있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내가 동희씨 쓰고 싶은 글 쓰게 해 줄게요”라고 응원했다. 동희 역시 이런 성준의 말에 “알겠어요, 마음 굳게 먹을게요”라고 다짐했다. 회사의 방해를 어쩌냐고 염려하는 성준의 모습에도 동희는 “해보는 데까지 해 볼게요”라고 말했다.

미주는 성준이 회사에 나오지 않자 엄한 동희를 잡았다. 동희는 출생의 비밀을 넣으라는 요구로 성준이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의견을 묻는 말에도 동희는 “저는 꼭 필요하다면 써야겠지만 시청률을 위해서 억지로 넣는 것은 반대입니다”라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미주는 이에 자기가 진짜 무슨 작가라도 되는 줄 아냐며 비아냥 거렸다. 늦은 시간 귀가한 미주는 성준과 의논을 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정애(김혜옥)에게 “사돈댁에 얹혀살면 좀 조심하고 그런게 있어야 하지 않냐”고 혼이 났다. 가뜩이나 풀이 죽어있던 동희는 전에 없이 기가 죽어 들어와 눈물까지 보이는 성준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했다. 자신이 ‘가족’, 특히나 ‘아버지’라고 믿고 있었던 이들에게 속아왔다는 것을 성준은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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