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조권의 깝이 뮤지컬 선후배 대결에서도 빛났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노래싸움-승부'에서는 ‘뮤지컬 스타워즈’ 두 번째 편이 펼쳐졌다. 남경주, 김선경, 김경선, 김호영, 민우혁, 장은아, 윤형렬, 김수용, 김법래, 레오, 조권, 리사 등 한국 뮤지컬을 이끄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조권은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이정현 ‘와’로 자신의 깝을 제대로 펼쳤다.

그의 활약은 10라운드 대결에서 시작됐다. 2연승을 달리던 박수홍 팀의 장은아가 뮤지 팀의 조권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조권은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를 선곡했다.

무대를 시작하기 전 조권은 “나는 어쩔 수 없이 깝권이다. 쇼 퍼포먼스로 이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은아 또한 “아이비와 같이 공연을 하는 중이라 그에게 물었다. 무조건 흰자를 많이 보이라고 하더라”며 각오를 전했다.

그러나 조권의 깝이 압권이었다. 조권은 여자 노래임에도 원키로 노래를 해내며 좌중을 압도했다. 장은아의 퍼포먼스 또한 인상적이었지만, 털기춤, 목꺾기 등 조권 특유의 깝이 펼쳐졌다. 조권은 8:5로 승리했다.

조권은 “이러려고 나온 게 아닌데, 고퀄리티 깝이라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조권은 뮤지컬 선배들과 함께 노래의 장을 펼치며 자신의 가창력을 제대로 알리려고 했던 것. 그러나 깝의 본능은 어쩔 수 없었다.

이어진 11라운드 대결은 조권과 김호영의 대결로, 깝의 원조를 두고 펼치는 깝 진검 승부였다. 앞서 김호영은 "내가 깝의 원조"라며 조권과 기싸움을 펼친 바 있다. 두 사람은 깝과 하이톤의 미성이 공통점이다. 김호영 또한 깝을 펼치기 위해 이정현의 '와'를 선곡했다. 두 사람의 화려한 깝대결이 펼쳐졌다.

“깝 원조가 누군지 보여드릴게요”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인 조권이 11:2로 압승했다. 김호영은 “나이는 못 따라가겠다. 체력이 힘들다. 조권 짱”이라며 그를 인정했다.

다음 라운드는 뮤지컬 대선배이자 레전드 남경주와의 대결이었다. 남경주는 김건모 ‘사랑이 떠나가네’를 선곡했다. 조권은 평소 많이 부르지 않은 곡이라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남경주와 호흡을 맞추며 빈틈없이 해냈다. 앞서 깝을 펼쳤다면, 이번엔 가창력을 들려줬다.

조권은 ‘노래싸움-승부’에 출연하면서 “조권이란 사람이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시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깝권’ 조권이야 이미 유명하지만, 그 깝이 얼마나 독보적인 끼를 지니고 있는지를, 또 조권의 뮤지컬에 대한 애정까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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