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가수 전소미와 그의 아빠 매튜가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했다. 평소에는 장난기 넘치는 두 사람이었지만 도전에 있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두 사람은 빛났다.

전소미는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솜솜한 버킷리스트’라는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자신만의 콘텐츠로 마마무, 김구라, 이소라와 시청률 경쟁을 펼쳤다.

아빠 매튜 도우마와 함께 방송을 진행한 전소미는 전반전 2위에 머물렀다. 1위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법 했지만 전소미는 아빠와 함께 후반전에 더욱 힘을 내자고 말하며 서로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 17살 전소미의 후반전 첫 콘텐츠는 식용벌레 먹기였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이 콘텐츠를 위해 전소미는 귀뚜라미와 밀웜을 들고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빠 매튜가 먼저 봉지째 입에 벌레를 털어넣은 가운데 전소미는 의연하게 식용벌레를 먹기 시작했다.

특히 전소미는 주변 사람들에게 “날개 떼어서 줄까?”라고 말하는 달콤살벌한 면모를 보였다. 이때 벌레를 한껏 먹었던 매튜는 화장실에 다녀왔고, 안약으로 눈물을 만들어 전소미에게 “너무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용벌레 시식을 마친 뒤 가볍게 암벽을 등반한 두 사람은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시청자들은 매튜에게 “소미 키우시느라 힘드셨겠어요”라고 말했고, 매튜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따. 이어 매튜는 “저는 캐나다식으로, 엄마는 한국식으로 소미를 키웠다. 애가 눈치가 ㅃㆍㄹ라 필요하면 아빠한테 와서 부탁할 때도 있고, 엄마가 필요하면 엄마한테 부탁했다”고 말했다. 전소미는 “내가 옛날부터 사회생활을 해서 그렇다. 동서양의 조화가 힘들다. 엄마랑 아빠랑 너무 다르다”고 덧붙였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두 사람은 본격적인 클라이밍에 나섰다. 전소미가 등반자, 매튜가 빌레이어가 되어 딸의 등반을 도와주는 상황. 매튜는 장난기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딸의 등반을 도왔고, 전소미가 힘들어하자 응원을 해주면서 힘을 보탰다. 매튜의 응원에 힘입어 전소미는 15m 등반에 성공했다. 등반이 끝난 뒤 두 사람은 다시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종 성적은 2위였다. 평균 시청률 25.8%, 최고 시청자수 4514명을 기록했다. 무사히 방송을 마친 매튜는 딸을 꼭 끌어안으며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두 사람은 방송 내내 아빠와 딸이라는 모습보다는 친구같은 사이로 눈길을 끌었다. 한 시청자는 “부인이 남편보다 장인과 사이가 더 좋은데 어떻게 하나요”라는 재기 넘치는 댓글을 달아 두 사람의 사이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했다. 비록 1위는 못했지만 비타민 부녀의 케미는 그 어느 팀보다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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