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올겨울 달달함 하나로 리얼 예능을 평정한 '신혼일기'가 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 마지막 회는 '신혼은 언제까지일까'라는 주제로 안재현 구혜선 부부 인터뷰와 함께 빨간 지붕 집에서의 '못다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신혼일기'는 결혼 8개월차 신혼부부 구혜선과 안재현이 도심을 떠나 강원도 인제 빨간 지붕집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 가상 커플들의 전성시대에서 '진짜' 커플의 힘을 보여주며 첫 회 최고 시청률 5.585%와 평균 시청률 3%대를 유지하며 매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보다 더 리얼한 신혼은 없었다. 가사 분담으로 티격태격 다투다가도 어느새 꼭 붙어서 달달함을 과시하고, 함께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실제 신혼부부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특히 서로를 위하는 배려와 꿀 떨어지는 눈빛은 시청자들까지 행복하게 만들며 결혼 장려 프로그램이라는 부제를 얻기도 했다.
이날 마지막 인터뷰에서 안재현은 "저희는 함께 있으면 서로 애가 될 수 있기에 결혼했다"며 "('신혼일기'를 통해 비친) 제 모습이 편해 보였다"고 했고, 구혜선은 "어느 순간 남편이 짠하게 느껴지더라. 내가 이 사람을 보듬어줘야겠다. 어디서 다른 여자 만나지도 못할 텐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신혼'을 신나는 결혼 생활이라고 정의한 안구 커플은 "같이 살다 보면 행복한 날도 아닌 날도 있을 텐데 그 날들을 납득하는 게 결혼이 아닐까", "두 사람의 색을 잃지 않고 지내는 것. 나중에 색깔이 섞였을 때 예쁜 색깔이 나오듯 세 가지색이 공존하면 행복할 것 같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오래 기억될 힐링 예능이었다. 자극적인 소재나 연출된 상황이 아닌 안구 커플의 소소한 하루를 나영석 PD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점이 좋았다. 함께 밥을 만들고 그 맛에 감탄하고 반려견 반려묘와 하루를 보내는 일상,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평범함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마지막까지 사랑스러운 커플이었다. 높은 화제성을 불러 모으며 안구커플을 호감으로 만든 '신혼일기'가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추운 겨울 금요일 밤마다 만났던 '신나는 결혼 생활'이 그리워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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