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강태오가 엄정화를 피했다.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연출 백호민/극본 하청옥) 8회에는 정해당(장희진 분)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는 박현준(정겨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현준은 정해당으로부터 직접 유지나(엄정화 분)과 삼각관계였음을 듣게 됐다. 동생과의 마찰로 속상한 기분에 잔뜩 술을 마신 정해당은 취해버렸고, 박현준은 이런 그녀를 집 앞까지 바래다 줬다. 마침 마중 나와 있던 정강식(강남길 분)을 발견한 정해당은 “아빠, 불쌍한 우리아빠”라며 그를 와락 껴안았다. 정강식은 나이에 비해 인생의 무게가 너무도 무거운 정해당의 모습에 눈물을 글썽였다. 세상 둘도 없이 애틋한 부녀의 모습에 박현준은 이들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홍윤희(손태영 분)와 박현준의 사이는 결혼 문제로 더더욱 골이 깊어져가고 있었다. 후계자 구도를 위해서라도 유지나와 타협하라고 강요하는 홍윤희의 모습에 박현준은 “그런 사랑, 난 싫어. 상대를 숨 막히게 하는 사랑 사양한다고”라며 손을 그었다. 더불어 “난 결혼 안 하면 안 했지 숨 막히는 여자랑은 못 해”라고 말했다. 홍윤희는 빠르게 식어가는 그의 마음에 “다른 여자 생긴 거에요?”라고 물었고, 박현준은 “아직 아니야”라며 묘한 답변을 남겼다.

이경수(강태오 분)의 카페 앞을 지나던 정해당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멈춰 섰다. 카페에 들어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를 단번에 알아들은 이경수는 “혹시 해당씨?”라고 그녀를 알아봤다. 이경수는 다시 만난 정해당을 껴안으며 “내가 상상했던 그 얼굴이야. 수술 후에 제일 먼저 해당씨 얼굴이 보고 싶었어요”라고 기뻐했다. 정해당이 기쁨에 뭐라 말을 못 하는 모습에도 이경수는 그간 보고 싶었다며 아낌없이 마음을 고백했다.

유지나는 조성택(재희 분)의 일을 알게 된 박현준에게 변명을 했다. 고통 없이 상황을 받아들이게 하려고 정해당에게 독한 소리를 했다는 말에 박현준은 “그럼 왜 돌아가겠다는 사람 가로막아서 죽어나가게 만들었나?”라고 비꼬았다. 먼저 유혹한 게 아니라는 해명에도 박현준은 “어련하시겠어, 누가 먼저 유혹했는지가 중요한 상황이었나?”라고 못 박았다. 더불어 정해당과 어떤 사이냐는 말에 “그걸 왜 물어요? 나한테 뭐가 왜 궁금한데”라며 “정말 뼛속까지 미쳤어”라고 치를 떨었다.

이경수는 자신을 친엄마처럼 돌봐주시던 분의 돌아가시기 전 행적을 알아보고자 했다. 아들인 박현준에게 연락을 했지만, 유지나와 박성환의 일로 다른 곳에 신경 쏟을 여념이 없던 박현준이 이를 잊어버렸다. 이경수는 마침 GR그룹 회장댁에서 피아노 연주자를 구한다는 말에 이곳을 찾아갔다. 유지나와 마주친 이경수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그녀를 피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