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노래할고양이 2연속 가왕에 등극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연출 노시용, 황철상) 104회에는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의 2연승을 막기 저지하기 위한 복면가수들의 도전이 그려졌다.
2라운드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한약도령’은 버즈의 ‘남자를 몰라’를 선택했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목소리, 흠잡을 곳 없는 깨끗한 음색까지 더해지며 ‘한약도령’은 역시 허투루 볼 수 없는 실력자임을 인증했다. 휘성의 ‘With Me’를 선곡한 ‘진달래’는 개성 넘치는 인트로를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완급 조절이 노련미 넘치는 무대매너로 다가왔다.
이국적인 발음으로 주목받았던 ‘서커스걸’은 정승환의 ‘너였다면’을 선곡했다. 차분한 노래에서도 사랑스러운 미성과 허스키한 중저음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더불어 몽환적인 목소리가 청중을 매혹시키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무대를 완성시켰다. ‘김탁구’는 YB의 ‘박하사탕’으로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무대를 그려냈다. 록 스피릿이 충만한 목소리에 스튜디오는 물이 끓고 있는 냄비처럼 들썩거렸다.
가왕결정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3라운드에서 ‘진달래’는 호소력 짙은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 인순이 ‘아버지’를 선택했다. 진짜 진달래꽃에 취하기라도 하듯 듣는 이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무대였다. 이에 맞서는 ‘김탁구’는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선곡했다. 원곡자인 박완규조차도 부르기 힘들다는 초고난이도곡의 등장에 판정단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폭발적인 성량은 물론이고 감성을 목소리로 쏟아내는 ‘김탁구’의 노련함에 판정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김탁구’는 가왕결정전 진출에 성공하며 “너무 벅차서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생각이 안 난다”고 떨리는 심경을 고백했다.
숨 막히는 가왕 결정전 ‘노래할고양’은 박효신의 ‘눈의 꽃’으로 섬세한 감성을 표현해냈다. 사무치는 고음과 서정적인 음색 속에 진심이 느껴지는 ‘노래할고양’의 무대는 과연 가왕다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날 52대 ‘복면가왕’은 단 한 표차로 결정 됐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가왕결정전의 승자는 노래할고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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