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전설 이문세와 이소라가 환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2’(연출 김영욱, 김정욱) 2회에는 전설이 왜 전설인지를 보여주는 이문세와 이소라의 환상적인 무대가 그려졌다.
박보검 절친, 안동시내스타, 계룡산 뽀빠이는 1:3 무대에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소화해냈다. 김범수는 이 무대가 끝난 후 “저는 사실 이소라 씨가 앞에 던져놓은 여운이 마지막까지 계속 가는 거예요”라며 악기처럼 깊고 풍부하게 울려진 이소라의 첫 소절을 언급했다. 원곡 가수들은 1:3 대결에서 첫 한 소절만 운을 띄우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막강한 이소라의 존재감은 노래를 끝까지 끌고나가는 힘이 됐다.
이소라는 3인의 참가자에게 “제가 좀 안돼 보였던 것 같아요”라며 이런 자신에게 더 힘을 주기 위해 세 사람이 위로와 힘을 동시에 건넸노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기쁜 슬픔’이 느껴졌다는 것이 이소라의 감상평이었다. 경쟁자인 이문세 역시 “애절함과 간절함이 다 있었다”고 인정하는 훌륭한 무대였다. 박보검 절친을 파트너로 선정한 이소라는 “어떨 땐 잘하고요, 어떨 땐 잘 못해요. 불안해요. 그게 저랑 비슷하더라고요”라며 동질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소라는 박보검 절친과의 무대가 끝난 후 “저는 정말 솔직히 얘기해서 이 노래는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어요”라며 소리가 나올 지조차 의문이었다고 밝혔다. 무대에 오르기 전 박보검 절친에게 잘해줄 것을 부탁했다는 이소라는 그렇기 때문에 더 집중해주지 않았는가 싶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문세는 박보검 절친과 이소라의 ‘그대 안의 블루’ 무대에 “(이소라가) 노래를 끌려가는 걸 처음 봤어요”라며 “애틋함이나 애절함이 이소라보다 더 진했다고 생각해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문세는 낭만기타와 2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우정을 선보였다. 이문세는 낭만기타와 함께 한 ‘옛사랑’ 무대에 “나를 다독이면서 노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나는 감정이 막 복잡하게 혼자 가는데 이제 좀 노쇠한 부모님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잖아요’ 하듯 끌어안고 가는 느낌을 받았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이 친구한테 기대서 갔어요 노래를”이라며 동등한 가수로 함께했음을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파트너에 대한 존중과 그들의 실력에 대한 무한긍정을 보여줬다. 가수와 비가수가 아닌 무대에 나란히 한 동료로서 파트너를 대하는 모습은 이미 뮤지션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인간적으로도 아름다운 그들의 면면을 비추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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