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사람이 좋다’ 심진화와 김원효가 7년차 부부의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심진화-김원효 부부는 9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알콩달콩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심진화는 “술 먹고 오는 날엔 해장할 거리가 있어야 한다”며 회식를 하고 온 김원효를 위해 라면을 끓였다. 이어 심진화는 김원효를 깨우며 “아침에 뽀뽀를 많이 한다. 제가 모닝 뽀뽀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두 사람은 애정 가득한 입맞춤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나란히 아침 식사를 한 후, 두 사람은 집 청소 문제로 티격태격 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김원효의 장난에 두 사람은 결국 웃음을 지었다. 김원효는 “우리 둘 사이에서는 재미가 빠질 수 없다. 개그맨, 개그우먼이고, 특히나 뭘 하든 우리 삶이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김원효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아직도 눈에 생생한 게, 저희가 처음 만나서 존댓말을 썼다. 서로 ‘드세요’ 이러고, 김원효 씨는 너무 부끄러워하고 제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했었다”고 말했다. 과거 심진화가 살았던 자취방 근처를 방문한 두 사람. 김원효는 과거 자신이 심진화 얼굴 한 번 보고자 자취방 근처를 계속 찾아왔던 이야기를 하며 “기억나나. 내가 그렇게 너 좋아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당시는 심진화가 절친한 동료, 그리고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였다. 심진화는 “당시 환청이 많이 들렸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환청도 들리고”라며 “병원에 있었는데 9층에서 뛰어내리려고도 하고, 정신과에 의존을 많이 했다. 눈 뜨면 바로 술을 마셨다. 그렇게 6개월을 살았다. 연탄도 집에 있었다. 최악일 때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김원효 씨가 찾아와서 ‘오늘은 못 만나겠다’ 그러곤 했는데, 그러면 ‘창문으로 얼굴만 잠깐 내주시면 안 됩니까’ 그랬다. 그런 모습에 반했다. 사귀게 된 게, 원효씨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내가 32년 동안 살면서도 그랬지만 앞으로 날 이렇게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나를 사랑했다”고 전했다.

김원효는 아내에 대한 애정만큼 처가에도 정성을 다했다. 그는 멀리 떨어져 있는 처가에도 홀로 지내는 장모가 외로울까봐 일주일에 한 번은 방문했고, 세상을 떠난 심진화 아버지를 대신해 생활비까지 책임지고 있었다.

양가 살림을 맡자는 약속은 두 사람의 신혼 시절 약속이었다. 김원효는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다. 내가 모든 가족들을 책임져야 하니까. 심지어 아이가 없는 상황에서도 이런데, 내 자식이 생기면 한 명을 더 책임져야 하지 않나. 부담감이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심진화는 “(세 집 살림을 챙기다 보면) 한 달에 천 만 원이 나간다. 그런데 제가 버는 건 한 달에 100~150만 원이다. 홈쇼핑 하기 전에. 아직 (홈쇼핑) 돈은 안 들어왔다”며 “그러니까 원효 씨가 하루를 안 쉰다. 정말 힘들게 일한다. 가끔 술에 취해 들어오면 자기 너무 힘들다고 한다.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빠듯한 살림에도 두 사람은 돈을 모아 김원효의 부모님에게 전셋집을 선물해드렸다. 김원효는 “(동네) 경사도 그렇고, 만날 오르막 걸어 다니는 것도 힘들고, 차를 사드렸는데 아버지가 차를 잘 안 타신다. 어르신들이 관절이 안 좋지 않나. 올라가고 내려갈 때 힘들다”고 집을 선물한 이유를 설명했고, “며느리가 다 해준 거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심진화는 “처음 인사드리러 왔을 때부터 경사가 충격이었다. 그게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다. 젊은 사람이 왔다 갔다 하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심진화-김원효 부부. 하지만 두 사람에게도 큰 고민이 있었다. 바로 아이 문제. 아이를 갖고 싶어 불임시술을 받고 약도 먹었지만, 쉽게 아이를 갖지 못했던 것. 이에 두 사람은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갖기 위한 방도를 이야기했고, 속상한 마음에 이야기 도중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곧 다시 깨소금 냄새 풍기는 닭살 부부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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