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큰 손 박재홍의 모습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연출 이승훈, 한승호)에는 손 큰 남자 박재홍의 거침없는 장보기가 그려졌다.
구본승, 류태준은 이날 박재홍과 함께 장보기에 나섰다. ‘불타는 청춘’ 역사상 보기 드물게 남자들끼리 장을 보게 되자 본인들도 어색해하는 분위기였다. 여기에 45년을 살며 제대로 장보기를 해본 적이 없다는 박재홍의 고백이 이어지며 심히 염려되는 세 남자의 동행이 시작됐다.
쌈장을 찾지 못해 구본승과 류태준이 두리번거리는 사이 박재홍이 찾아간 곳은 주류 코너였다. 앞서 7병을 카트에 실었지만, 모자라다고 여긴 박재홍이 추가로 막걸리를 구매하기 위해 돌아온 것. 박재홍은 남원에 왔으니 꼭 먹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본승은 이런 박재홍의 모습에 “외관적으로 손도 크지만, 실제로도 큰 손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구본승과 류태준은 이날 박재홍을 믿고 시원하게 장을 봤다. 박재홍을 어려워하는 총무 최성국이 장본 내역을 두고 혼내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실제 박재홍은 새살림 마련하듯 용량이 큰 물건들만 들고 나타났다.
그러나 계산대 앞에 서자 상황은 조금 달라졌다. 장보기가 처음이었던 박재홍이 상추의 가격표를 붙이지 않는 듯 귀여운 실수를 보여준 것. 박재홍은 류태준에게 “형은 장보기 처음 아니잖아요, 진작 가르쳐주지 그랬어”라고 원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바코드를 지나며 물건들의 가격이 찍힐 때마다 혹시 자신이 산 막걸리 때문에 예산을 초과하지는 않을까 마음을 졸였다.
라면 백 개를 끓이겠다고 큰소리치던 박재홍을 위해 제작진은 손수 대형 솥을 준비했다. 끓이는 것도 일이지만 포장을 뜯는 것도 일이라 멤버 전원이 달려들어야 하는 작업이었다. 박재홍은 정작 큰소리를 쳤지만 일이 닥쳐오니 암담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불타는 청춘’ 친구들의 도움으로 일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자신감을 되찾은 박재홍은 라면 수프 100개분 투하, 라면사리 100개 투하 등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박재홍은 달밤에 펼쳐진 덕구 나이트에서 꿀렁댄스까지 선보이며 알찬 남원 여행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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