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배우 고경표의 연기변신이 반갑다. 잘생긴 개그맨이라 오해받았던 'SNL'에서 최근 '시카고타자기'의 미스터리 유령작가까지 몇 년 사이 고경표는 작품마다 다른 이미지를 구축해오고 있다.
고경표가 보다 많은 대중에 얼굴을 알리게 된 것은 tvN 'SNL코리아'를 통해서였다. 시즌1부터 크루 멤버에 속하게 된 고경표는 시즌3까지 출연하며 다양한 콩트, 풍자 연기 등을 펼쳤다. 망가짐에 거침없는 고경표의 연기는 '잘생긴 개그맨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SNL'에서의 코믹적 코드는 tvN 시트콤 '감자별'에까지 이어졌다. 특히 극중 여동생 역 서예지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레전드 편으로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서예지를 약올리는 고경표의 표정은 일명 ’짤‘로 만들어져 많은 이들에게 공유되기도 했다.
‘SNL'과 ’감자별‘로 코믹적 이미지가 상당했기에 tvN '응답하라 1988’의 선우 역 캐스팅은 더욱 의외였다. 선우는 그야말로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캐릭터였기 때문. 고경표는 이러한 의외성을 연기력으로 단번에 입증했다. 전작과 전혀 다른 사람인듯 차분하면서도 순정파 고등학생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고경표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 중 “짐캐리처럼 코미디도 진지한 연기도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바람은 SBS '질투의 화신’을 통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듯 했다. 전작에서 고등학생 연하남을 연기한 고경표는 ‘질투의 화신’에서 36세의 재벌3세 고정원 역을 맡았고 분위기부터 나이까지 큰 폭의 차이를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이번에는 미스터리 유령작가다. tvN '시카고타자기'에서 유아인, 임수정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고경표는 유아인(한세주 역)의 소설을 대필해주는 유령 작가로 분할 예정. 2회까지 방송분 중 경성에서의 짧은 모습만이 공개돼 앞으로의 캐릭터에 대해 더욱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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