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새 일일극 '이름 없는 여자'가 베일을 벗었다. 자식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내주어도 아깝지 않을 위대한 모성, 오지은과 배종옥의 치열한 女女대결이 펼쳐진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일일극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명욱PD, 오지은, 배종옥, 박윤재, 서지석, 최윤소, 변우민이 참석했다. '이름 없는 여자' 지극한 모성애 때문에 충돌하는 두 여자를 통해 여자보다 강한 두 엄마의 여정을 그린다. 일일드라마 명콤비 김명욱 PD와 문은아 작가가 지난 2008년 '너는 내 운명', 2011년 '웃어라 동해야' 이후 6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명욱PD는 "모성애의 가치를 제시하고 싶었다. 자신의 자식을 지키기 위한 모성의 아름다운 희생정신, 더 나아가 이기적이고 한없이 잔인할 수도 있는 모습까지 모성애의 두 가지 얼굴을 오지은의 반전매력, 배종옥의 완벽한 연기로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오지은은 지난해 MBC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 박신애 역으로 캐스팅됐으나 부상으로 중도하차하는 아픔을 겪었다. 1년 만에 돌아온 '이름 없는 여자'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지운 여자 손여리 역을 맡아 강한 모성애를 연기한다.
오지은은 "감독님이 저를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했다. (캐스팅 제안 당시) 제가 재활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는데 시놉시스를 보여주시고 직접 연락을 해주셨다. 다리가 부러져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 설명했다. 그는 "여태까지 못해봤던 것들에 대해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모성애도 그렇지만 작품에서 이렇게 많이 상처를 받았던 적이 없었다. 묵묵히 감내하면서 끝내는 캐릭터였는데 복수의 칼날을 갈고 멋있게 복수를 하는 역할이라 반전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두 가지 부분을 잘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종옥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악마와 손을 잡은 엄마 홍지원 역을 맡았다. 위드그룹의 안주인으로 신분상승을 이뤘지만 귀한 아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내려지자 무슨 짓이든 하는 이기적인 모성을 보여준다.
이날 배종옥은 "드라마가 공개되면 질타를 받을 거 같긴 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인간의 본성 안에 다 그런 (이기적인) 모습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처음 역할을 제의 받았을 때 문작가님과 김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스피디했고 인간의 모성이라는 부분과 선과 악이 충돌하는 감정적인 묘사가 저는 설득력있다고 생각했다"고 6년 만에 일일극으로 돌아오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다시 첫사랑'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명세빈 김승수 왕빛나 박정철 주연의 '다시 첫사랑'은 지난 17일 100회 방송에서 23.7%(전국기준, 닐슨코리아)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앞두고 있다.
이에 김명욱 PD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캐스팅을 떠올리고는 하는데 지금 옆에 계시는 이 분들이 처음 떠올랐던 얼굴들이었다. 연출을 하다보면 그렇게 캐스팅 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연기자분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첫 느낌이 좋았는데 촬영을 해보니 역시 그 느낌이 맞았다"고 말해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두 여자의 치열한 모성대결 '이름 없는 여자는 오는 24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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