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10% 이상 시청률은 나와야 하지 않을까.” - 신용휘 PD “OCN 같은 채널에서 좋은 드라마가 나온다는 것이 좋은 자극이 된다. 10%가 넘으면 홍대에서 노래를 부르겠다.” - 최진혁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 제작발표회 당시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자신감이 넘쳤다. 전작 ‘보이스’도 흥행을 거뒀지만 5% 시청률이었고, 최고 시청률을 보유한 ‘38사기동대’의 기록도 5.9%다. ‘마의 6%’라고 표현할 정도로 시청률의 벽은 견고하다. 그런데 ‘터널’이 해낼 조짐이다.

지난 3월 25일부터 방송된 ‘터널’은 지난 10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5.4%, 최고 5.9%를 기록한 것. 전작인 ‘보이스’의 5.7%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보이스’의 5.7%가 3회분이 기록한 시청률이었다면, ‘터널’은 매주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보이스’는 3회 이후 줄곧 4~5%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아쉽게 경신에 실패했다. ‘터널’은 4.2%(3회)→8회(5.2%)→10회(5.4%) 등 꾸준한 상승세다. 특히 토요일보다 일요일 방송의 시청률이 월등히 높은 패턴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터널’이 스토리 전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터널’은 매회 반전을 거듭하며 사이다 스토리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전날 방송에서 뿌린 떡밥을 바로 다음날 회수하며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안겨줄 사이도 없이 스토리 전개를 하고 있는 것.

10회 방송에서는 신재이(이유영 분)가 스스로 연쇄살인마의 미끼가 돼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박광호(최진혁 분)가 극적으로 구했다. 마지막 순간에 신재이가 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며 다음 회차를 궁금케 하는 효과를 거뒀다. 일반적인 고구마 드라마라면, 신재이가 자신의 딸임을 증명하는 호루라기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며 시청자의 애간장을 타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터널’은 뿌린 떡밥을 정직하고 재미있게 거두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러다 정말로 최진혁이 홍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아닐까. ‘터널’의 흥행이 어떤 시청률을 기록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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