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관록의 송강호와 백상의 총아 이병헌, 대세 유해진이 맞붙는다.
3일 오후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년도 시상식 다음 달부터 그 해 시상식 전 달까지 방영, 상영된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출연자가 심사대상이다. 영화와 TV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이 진행된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부문은 영화 남자 최우수연기상이다. '곡성'의 곽도원, '럭키'의 유해진, '밀정'의 송강호, '마스터'의 이병헌, '터널'의 하정우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지난해 관객은 물론 평단까지 사로잡은 충무로 대표 흥행작들이다. 특히나 송강호와 이병헌, 유해진의 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자타 공인 연기의 신 송강호는 출연작이 곧 대표작이 되는 대배우다. 그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으로 호흡을 맞춘 김지운 감독과 손잡고 '밀정'에 출연했다. 송강호는 특유의 탁월한 연기로 일제강점기 치하를 살아가는 회색분자 이정출의 섬세한 심리선을 열연해 극찬을 이끌어냈다. 누적관객 수 역시 750만 명으로 대박에 해당한다. 그가 유력 후보인 이유다.
이병헌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해 700만 관객이 본 '내부자들'로 스캔들의 한가운데에서 구사일생한 그다. 올해는 강동원, 김우빈과 손잡고 '마스터'로 71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이병헌은 백상과 연이 깊다. '달콤한 인생'(2005)으로 최우수 남자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악마를 보았다'(2010)로는 영화 부문 대상, '내부자들'(2015)로는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그의 2년 연속 수상에 무게가 실릴 법도 하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럭키'의 유해진이다. 그는 주연작으로는 처음으로 백상 후보에 지명됐다. 지난해 약 697만 관객을 동원한 '럭키'는 유해진을 흥행 배우로 각인시킨 작품이다. 이후 그는 현빈과 조우한 '공조'로 연타 홈런을 날리며 브랜드를 공고히 했다. 대세 중의 대세다. 그의 수상이 점쳐지는 것 역시 자연스럽다.
연기의 신 송강호와 백상이 사랑하는 이병헌 그리고 첫 주연작 유해진의 대결, 곽도원과 하정우 역시 이들의 쟁쟁한 라이벌이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기에 더욱 예측불가다. 최우수 연기상의 트로피는 누구의 손에 돌아갈까.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