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19년 동안 프로그램을 빛낸 코너들이 소개됐다.

9일 방송된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에는 프로그램의 19년 사를 이끈 인기 프로그램들이 소개됐다.

레전드 첫 코너에 이름을 올린 건 1999년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인기 견인차 역을 담당했던 ‘사바나의 아침’이었다. 코너 끝에 랩처럼 쉼 없이 쏟아지는 주문은 전국민적인 큰 사랑을 받았었다. ‘사바나의 아침’ 코너의 인기에 힘입어 최초로 진행된 고려대학교 야외공연에서는 2만 명이 넘게 모이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서는 ‘박성호의 뮤직토크’가 이름을 올렸다. 박성호는 “박스민 선배라는 MBC 개그맨 선배님이 하신 건데 전화해서 해도 되냐고 여쭤봤다.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겠냐고 했을 때 방법이 없다, 많이 듣는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며 코너가 탄생하기까지 숨은 비화를 전했다. 양기선PD는 “누구나 알만한 노래를 가지고 하니까 공감대가 컸던 것 같다. 실험 방송을 했는데 굉장히 폭발적이었다”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무를 주세요”라는 유행어를 남긴 ‘갈갈이 패밀리’ 역시 레전드 코너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같은 해에 방송된 ‘수다맨’ ‘엽기적인 그녀’ 코너도 다시금 회자됐다. 긴 시간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책임졌던 ‘봉숭아 학당’은 다양한 유행어와 스타들의 등용문이 된 레전드 코너로 소개됐다. ‘박준형의 생활 사투리’에 이어 정형돈이 출연한 ‘도레미 트리오’도 소개됐다. 정형돈은 “원래 김기수도 있었는데 도레미파는 이상해서 김기수가 자연스럽게 댄서킴으로 가게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안상태의 ‘깜빡 홈쇼핑’는 레전드7에 선정됐다. 안상태는 당시 자려고 누웠다가 코너가 생각나서 만들게 됐다며 전설이 된 코너의 탄생을 밝혔다. 레전드 8~9에는 ‘사랑의 가족’ ‘마빡이’로 갈갈이 패밀리로 대두되는 박준형, 정종철, 김대범, 김시덕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여전히 인터넷에서 많은 ‘짤’을 양산해내고 있는 ‘대화가 필요해’ 코너는 레전드 10에 올랐다. 당시 담당 PD는 “장동민이랑 김대희가 심각한 얼굴로 봐달라고 하더라. 무조건 웃지는 않는데 그 코너는 보자마자 터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병만의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달인’, 기발한 분장으로 매주 기대를 모으던 ‘분장실의 강선생님’도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두분 토론’ ‘애정남’ ‘용감한 녀석들’ ‘끝사랑’ ‘민상토론’까지 레전드 19는 짧은 시간에 1길었던 함축적으로 역사를 담아내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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