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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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가족보다 자신이 먼저인 이들에 대한 사연에 시청자들이 분노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10년째 동생에게 손을 벌리고 사는 철부지 형의 사연과 가족보다 술이 먼저인 아버지의 사연이 그려졌다.

트로트 가수로서의 한방을 꿈꾸는 철부지 형은 동생은 물론 부모님들에게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10년째 제대로 된 일은 하지 않으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에게 손을 벌리는 모습은 MC들의 답답함을 불러일으켰다.

동생은 자신의 명의로 1억원의 대출을 받거나 툭하면 부모님에게 전화해 “자살하겠다”고 말하며 용돈을 받아내는 형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언제까지 형의 뒷바라지만 해야 하나”라고 말하며 가족들은 생각하지 않는 형 때문에 고생하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술만 마시는 아버지에 대한 사연도 MC들과 시청자들의 분노를 일으키게 했다. 한 달의 대부분을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아버지는 딸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술만 마시면 다치고 들어오는 아버지에 대한 걱정과 서운함에 나오는 눈물이었다.

두 사연의 주인공 모두 “반성하겠다, 앞으로 변화하겠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답답하고 짜증나는 건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과 “이미 상처받은 마음은 어떻게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족들을 져버리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이었다.

상처 받은 마음을 가까운 가족에게서도 달랠 수 없어 방송에 출연한 사연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물론 자신의 꿈을 찾거나, 자신이 살고 싶은 인생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그 책임이 자신이 지지 않으면 애꿎은 가족들만 피해를 보는 것이다.

MC들도 철부지 가족들에 대해 고개를 외면했다. 이영자는 알코올 중독 아버지 때문에 눈물 흘리는 딸에게 "울지마, 아빠 제정신 아니야"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가족이라고 모든 것이 다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족이기에 더 조심하고,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사연의 주인공들은 너무 쉽게 이를 잊어버렸다. '안녕하세요'의 입장에서는 사연이 화제가 되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분노심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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