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수경이 드라마로 인해 연기하는 또 다른 방법을 터득했다고 고백했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는 이수경이 처음부터 배우를 꿈꾼 것은 아니었다. 심지어 남 앞에 설 숫기도 전혀 없는 수줍음 많은 소녀였다.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3가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수경은 “학창시절에 꿈이 없었다. 연기로 진로를 정하기 전까지는 고민도 안 해봤다. 연기를 해야겠구나 생각하면서 승부욕을 느꼈고, 욕심도 부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로 인해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아버지가 연기학원을 가보라고 하셨다. 숫기도 없고 남 앞에 서는 걸 워낙 싫어해서 처음에는 거절했었다. 그런데 아버지에게 떠밀려 한 달을 억지로 다녔다. 대사를 못해서 서있기만 하다가 한 달이 지속되니 에라 모르겠다 던지게 됐고, 그때부터 연기가 좋아지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수경은 신인이지만 영화 ‘차이나타운’, ‘굿바이 싱글’, ‘용순’, tvN ‘호구의 사랑’ 등을 통해 이미 스크린과 브라운관 모두를 경험했다. 무엇보다 드라마 촬영을 통해 새로운 연기법을 알게 됐다고 밝혀 흥미로웠다.
“원래 촬영 전 완벽하게 표정, 동선 등을 미리 생각해가는 편인데 드라마는 그게 어려운 시스템이지 않나. 그래서 충동적으로 연기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오히려 그게 도움이 됐다. ‘호구의 사랑’ 표민수 감독님도 ‘너랑 생각하는 거랑 다르게 흘러가면 힘들어했는데 이제는 적응을 잘하네’라고 칭찬하셨다.”
그러면서 이수경은 영화 촬영장에서도 이 연기법을 조금씩 적용하게 됐다며 “느끼는 그대로 연기하게 됐다. 예전처럼 준비를 많이 해가면서도, 촬영 들어가서는 생각 안 하려고 한다. 그렇게 조절이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용순’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이수경이 극중 분한 ‘용순’은 한없이 해맑다가도, 상처 받을 때는 한없이 무너지는 인물로 심경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야 했다.
“양면을 어떻게 표현해야지라고 생각했으면 어려웠을 테지만, 뭐 하나 특징을 꽂아주지 않고 연기했다.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이지 않나. 느끼는 그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감독님도 그걸 원하셨다. 앞으로도 느끼는 그대로, 좋은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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