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얼토당토않은 막장 전개가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1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10.9%보다 1.6%P 상승한 수치다. 이와 같은 시청률의 상승에도 불구 비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유지나(엄정화 분)와 정해당(장희진 분)의 몸싸움을 벌이는 것을 보고 놀라 달려오다 교통사고를 당한 정해수(정해나 분)가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유지나와 정해당의 악연이 이처럼 더욱 돌이킬 수 없게 되면서, 이경수(강태오 분)와 정해당의 연인 관계 역시 끝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격노한 이경수는 자신이 유지나의 아들임을 대중 앞에 폭로했다.
이러한 드라마틱한 사건의 연속에 지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말드라마는 시청률을 위해 막장 요소를 뺄 수 없는 것은 알지만, 너무 과하다는 것. 거기다 뜬금 없는 전개는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역과 악역의 적절한 균형이 있어야 하는데, ‘당신은 너무합니다’에는 악역만 가득해 보는 입장에서는 인상만 찌푸려진다. 악녀들끼리 물고 뜯기만 하는데다, 이유 없는 악행들이 펼쳐지니 내용면에서도 이해가 안 되고 공감 역시 전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이에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와는 다른 행보를 걷게 됐다. ‘언니는 살아있다’ 역시 막장 소재가 가득하지만, 적정선을 잘 유지하고 있어 계속해서 흥미를 끌어당기며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의 경우는 막장 요소가 전혀 없는데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50부작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현재 28회까지 방영된 상태다. 지금처럼 억지 전개만 계속 반복된다면, 시청자들은 결국 등을 돌리고 말 것이다.
제작진은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남은 회차는 무조건 자극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보다 개연성 있는 캐릭터와 전개로 기획의도에 맞게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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