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 캡처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오연서의 각성으로 '엽기적인 그녀'의 2막이 시작됐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에서는 혜명공주(오연서 분)를 다각도로 위협하는 정기준(정웅인 분)의 계략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정기준은 과거 혜명공주의 어머니를 폐비시킨 것도 모자라 이제는 어머니의 행적을 찾는 혜명공주의 폐위까지 주장하고 있다.

견우(주원 분)는 월담을 허용하면서까지 혜명공주가 민유환(오희중 분)을 찾아나서는 길에 동행했다. 민유환은 폐비의 억울함을 풀어줄 실마리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를 정기준이 먼저 눈치 챘고, 민유환은 결국 죽임을 당했다. 대신 과거 정기준의 악행과 역모가 담긴 편지가 남아 있었다.

그간 밝고 쾌활한 모습을 보여줬던 혜명공주는 이날 민유환의 죽음과 견우의 위로에 오열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많은 이들이 기행이라고 평가한 혜명공주의 행보가 사실 과거사로부터 비롯된 외로움 때문이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엽기적으로 보였던 혜명공주는 여린 인물이었다.

혜명공주의 복잡한 감정선에 발맞춰 '엽기적인 그녀'의 전반적인 이야기 역시 한층 다채로워진다. 혜명공주는 민유환의 희생을 통해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각성했다. 따라서 여태까지 신경전으로만 그려진 궁중 암투가 이제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기준과 중전(윤세아 분)은 긴장해야 한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인 줄 알았던 '엽기적인 그녀'의 이야기가 조금씩 풀려나가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견우와 혜명공주와 춘풍(심형탁 분)이 보여줄 코믹 케미스트리 이상의 긴장감이 기대를 모으는 것. 혜명공주의 아픔을 알게 된 견우도 더 애틋한 마음을 품을 것으로 보인다.

총 32부작 '엽기적인 그녀'의 반환점은 이번 주 방송이다. 중반부에 돌입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견우와 혜명공주는 이제 본격적으로 정기준과 중전을 상대로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시원한 카타르시스로 이어질 수 있을까.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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