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태항호와 어머님의 마지막이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섬총사’(연출 박상혁)에는 섬마을 어머님에게 큰 사랑을 받는 태항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항호와 장난을 주고받으며 늘 밝은 모습을 보여주시던 박옥례 어머님은 누구보다 아쉬움이 커 보였다. 가지 말라는 말에 태항호가 “서울 가서 돈 벌어야지”라고 하자 어머님은 “돈은 벌어야 되지, 벌기는”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태항호가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내 이름이 뭐라고?”라고 묻자 어머님은 “태양이! 안 잊어 불겠네, 태양이. 우린 까먹기도 잘하는데 안 잊어불겠어”라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점심을 준비하며 태항호가 “할매, 태양이 좋아? 안 좋아?”라고 묻는 말에 어머님은 “좋아. 하늘하고 땅만큼”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이가 가면 서운하겠구만”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태항호가 차려준 밥상을 물린 후에도 어머님은 “태양이가 가면 밥 차려줄 사람도 없네, 이제 내가 혼자 먹제”라고 지나가는 듯 말했다. 태항호는 한동안 생각에 빠지더니 “할매 혼자 있어도 밥은 꼭 잘 챙겨 먹어야해”라고 당부했다.
어머님은 “그라제, 잘 묵어야지 자네 말대로 또 만나지”라고 말했다. 태항호는 이날 어머님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어머님이 늘 호신용 종과 호루라기를 주머니에 넣어두신 것을 본 태항호는 염소에게도 종을 달아줬다. 염소에게 종을 달아주고 돌아오는 길 할머니는 다시 한 번 태양이의 이름을 외치며 “빛나는 태양이”라고 말했다.
다 함께 즐기는 저녁 만찬이 끝나고 이른 새벽길을 떠나야 하는 태항호는 어머님을 위한 선물을 전했다. 어머님과 함께하는 동안의 시간을 사진으로 기록해둔 태항호는 방에 걸린 액자에 이를 꽂았다. 태항호가 “할매, 나 잊어버리는 거 아니야?”라고 묻는 말에 어머님은 절대 안 잊어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얼만큼 사랑하냐는 말에 팔을 번쩍 들어 “사랑해! 이만큼 사랑해”라고 전했다. 집을 나서기 전, 태항호는 어머님에게 큰 절을 올렸다. 가는 걸 아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에 어머님은 “내가 반갑고, 감사하지. 이렇게 같이 살다 가니까 내가 아쉽지”라고 말했다. 결국 태항호는 눈시울을 붉히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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